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복순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28호
발행연도
2013.10
수록면
103 - 128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칠성본풀이』는 제주도 일반신본풀이 가운데 예외적으로 변신담에 해당한다. 이 연구는 인물의 변신에 초점을 맞추어 그 상징성을 분석 심리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그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서사 기능상 주인공은 칠성이라기보다는, 전체 서사를 이끌어가면서 탄생과 성장, 그리고 시련과 시련극복과정을 거쳐 마침내 신직에 좌정하는 칠성 어머니가 주인공이다. 이 때 주인공은 욕망의 주체자이면서도 발신자의 기능을 분속한다는 점에서 발신자와 주체자가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는 다른 일반신본풀이의 주인공들과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준다. 여성주인공은 세 단계 정체성의 변화과정을 겪는다. 첫 번째는 부모에 예속된 딸의 신분으로 존재하는 아기씨이다. 이 때의 부모는 아기씨에게 있어서 감금과 추방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가해자에 해당하지만, 가출의 동기화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조력자에 해당된다. 두 번째는 뱀어미로서 존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주인공의 변신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인물은 중이다. 주인공은 중과의 직접적인 결연으로 인격에서 수격으로의 변신이 이루어진다. 이 때 주인공을 대하는 주변 인물들의 반응은 긍정형과 부정형으로 나눌 수 있다. 긍정과 부정의 상반된 인물들의 태도는 일반적으로 무의식을 마주할 때 반응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관련지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인격과 수격을 거쳐 마침내 부와 풍요를 가져다주는 풍요신으로서 정착하는 시기이다. 주인공이 부모 슬하에서 보낸 일곱 살 때까지의 시기는 페르조나에 억압받는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아기씨는 양반가의 딸로서 부모의 지배하에 강요된 삶을 살아간다. 부모가 아기씨를 감금한 것도, 아기씨와 마찬가지로 부모의 페르조나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아기씨는 부모의 곁을 떠나 가출을 함으로써 가장인 부모의 체면을 손상시키고 그 죄로 추방당한다. 부모에게 추방당한 아기씨는 평면적인 성격에서 입체적인 성격으로 변한다. 즉 수동적인 딸의 모습이 사라지고, 대신 충동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한 인물로 전환한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볼 때 뱀으로 변신한 인물의 내적 원형상은 억압되어 있던 무의식의 표출, 즉 리비도, 성적 욕망의 분출로 볼 수 있다. 인간의 심층에 자리잡은 무의식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뱀어미를 부정한 사람들이 점쟁이를 통해 내적인 변화를 일으켜 복을 받는 결과에서 찾을 수 있다.
『칠성본풀이』의 여성주인공이 인격과 수격을 거쳐 마침내 신직에 좌정한 것은 분석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볼 때,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과정을 거쳐 마침내 자기실현에 이르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융에 의하면 자아는 외적 인격과 내적인격으로 나뉘는데 자기통합으로 이르는 과정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들어 대극이 통합되었을 때에 진정한 자기실현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인물의 정체성
3. 탈바꿈의 경계
4. 신직 좌정과 자기실현
5. 결론
ABSTRACT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6-805-001483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