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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지애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국립경국대학교 민속학연구소 민속연구 민속연구 제28집
발행연도
2014.2
수록면
73 - 9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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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노래는 외부에서 새로운 가정으로 이입된 여성이 시집식구들과 겪는 갈등을 서정적으로 토로하거나 서사적인 구성을 갖추어 표현하는 사설 중심의 여성 민요로서, 구연자 스스로 ‘내 노래’, ‘우리 노래’라고 부를 정도로 가창하는 여성의 의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민요이다. 그러나 또래 여성 집단의 공동 노동이나 개인 노동에서 두루 불리던 시집살이노래의 구연 환경은 변화했으며, 여성의 지위 또한 달라졌다. 이 글은 달라진 지금의 가창 환경에서 시집살이노래가 어떻게 구연되며, 청중들의 반응을 통해 시집살이노래에 대한 여성들의 의식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일면을 살피고자 하였다.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시집살이의 경험담과 아울러 시집살이노래의 가창이 이루어지는 현재의 구연 현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폐쇄성’만으로 규정할 수 없는 시집살이노래 향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젊은 세대들이 농촌을 떠나고 평균 수명의 차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여성 노인들만의 공동체가 구성된 지금의 민요 가창 현장에서 또래집단의 폐쇄적 구연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게다가 서사적 형태의 시집살이노래를 구연하는 것은 공동체 내에서도 일종의 특별한 능력으로 부각되고 있었다. 대중매체의 보급과 이야기문화의 쇠퇴 및 소멸이 가속화된 지금의 농촌 공동체에서 서사민요의 구연은 완결된 구조를 갖춘 이야기가 갖는 재미와 서사적 구조를 이해하고 이에 걸맞게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결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구성원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며느리의 지위에서 시어머니의 지위로 가창자 개인의 입장이 전도되었을 때, 그들이 취사선택하는 민요의 선호도 변화하였다. 가창자들의 고령화와 기억력 감퇴 등으로 인해 서사적 형태의 시집살이노래 구연?전승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친정부모부고노래>가 강세를 보였다. <친정부모부고노래>는 일반적인 서사민요인 <중노래>와 달리 자신의 경험담을 사설에 반영하여 자신과 사설 속 며느리를 동일화할 수 있는 여지가 적은 유형이다. 즉 사건의 전개에 서술의 초점이 맞추어진 <친정부모부고노래>는 자신의 경험이 사설에 개입되기 힘들다. 즉 시집살이노래를 구연하고 전승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내 노래’ 혹은 ‘우리 노래’라는 동질적 유대감이었다면, <친정부모부고노래>는 시집살이노래 중 상대적으로 동질적 유대감이 가장 약화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서술방식상의 특징이 오히려 며느리에서 시어머니로 집안에서의 지위가 전도된 지금의 가창자들이 <친정부모부고노래>를 선호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또한 지위가 바뀌고 고령화된 가창자들에게 시집식구의 횡포보다는 부모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며느리의 처지에 효도를 다하지 못한 가창자 스스로를 감정이입할 여지가 컸다. 이 두 원인으로 인해 시집살이노래의 전반적 쇠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친정부모부고노래>가 많이 구연되는 것으로 보인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전통 사회에서의 시집살이노래 구연 방식
3. 또래집단 내 역량의 표상이 된 시집살이노래 구연
4. 전도된 개인의 입장이 투영된 사설 선택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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