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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도영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44집
발행연도
2015.3
수록면
359 - 38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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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 중종대의 관료 沈彦光과 金安老가 유착관계를 맺게 된 의도를 분석하여 심언광의 정치행보가 갖는 의미와 성격을 밝히고, 중종대 정치사적 흐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은 국초에 元妃 사망 후 繼妃를 따로 들이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으며 예종, 성종대를 거치며 後宮 중에 계비를 선정하는 것으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중종대에 장경왕후가 원자를 낳고 사망하자, 신료들은 중종이 총애하던 후궁 敬嬪으로부터 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계비를 새로이 처녀에서 선택하는 제도 변화까지 이끌어냈다. 그러한 가운데 동궁을 저주하는 ‘灼鼠의 變’이 발생하자 동궁 보호에 대한 조정 내 여론은 극대화되어 동궁의 인척인 김안로가 유배지에서 방환되고, 경빈과 당대 최고 權臣인 심정이 賜死되는 등 급격한 정세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정치적 변환기에 심언광은 東宮輔翼을 주장하며 김안로를 정계로 인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 김안로는 당대는 물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부정적인 평가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에 그가 왜 김안로와 정치적 파트너가 되었는지에 대한 검토는 심언광을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김안로가 정계에 복귀하기 이전 당시 정국은 權臣 沈貞이 장악하고 있었다. 심정은 기묘사화를 일으키는 데에도 적극 협조한 인물로, 탐오한 간신이라는 평가가 우세하였다. 심언광은 심정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인식을 감추지 않고 표출하였다. 그러한 언행으로 심정에게 미움을 사게 되자 신변의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정계에서 파출된 己卯士林의 소통을 심중에 두게 되었다. 심언광의 이러한 의중을 알게 된 김안로는 己卯名賢의 원통함을 풀어준다는 감언을 심언광에게 전해지게 함으로써 심언광과 정치적으로 연결되었다. 뚜렷한 죄목 없이 귀양을 간 김안로의 인품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심언광으로서는 기묘사림을 정계에 복귀시키겠다는 김안로가 小人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심언광은 심정으로부터의 정치적 보호, 기묘사림 허통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김안로를 호출해 냈던 것이다.
한편 김안로는 왜 심중에 없던 기묘명현 소통을 동조하면서까지 심언광에게 접근하였던 것일까. 그것은 당시 심언광이 언론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안로는 유배지에서 방환되기 위한 언론을 형성해 줄 심언광을 정치적으로 포섭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정치적 관계는 출발부터 동상이몽이었기 때문에 정치적 결별은 수순이었다.
심언광이 김안로를 정계에 인진한 목적은 권세 확장 그 자체가 아니었다. 권세를 마다할 이유는 없으나, 그것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지키는 범위내에서 가능한 일이었다. 권력 자체를 추종했다면 심정에게 小人이라 비난하였다가 정치적 위협을 느낄 일도 없었을 것이다.
당대에 기묘명현 소통과 권신 심정에 대한 견제는 士類라면 누구나 호의적으로 여길만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심언광이 그를 해결하기 위해 김안로라는 카드를 사용하여 당시 정국에 더 큰 화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심언광에 대한 평가는 늘 ‘안타까움’으로 점철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東宮 輔翼’, 정치적 명분의 가능성
3. 심언광의 정치 행보와 그 의도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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