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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기경량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76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203 - 24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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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고구려비의 건립 시기에 대해서는 광개토왕대설과 장수왕대설로 나뉜다. 이중 광개토왕대설이 타당하다. 집안고구려비는 광개토왕이 시행한 1차 수묘제 개편의 내용을 담은 것이고, 광개토왕비는 장수왕이 시행한 2차 수묘제 개편의 내용을 담은 것이다. 집안고구려비는 개념상 守墓碑에 해당하지만 광개토왕이 先王들의 무덤 앞에 각각 세웠다고 하는 墓上碑라고 보기는 어렵다. 집안고구려비는 수묘제 개편의 내용과 근거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律令碑에 해당하며, 각각의 왕릉 앞에 세워진 10기에 이르는 묘상비들과 함께 하나의 세트를 이루며 광개토왕의 의도를 구현하였다.
집안고구려비에 등장하는 ‘烟戶頭’는 광개토왕이 수묘제 개편을 통해 편성한 ‘첫세대 수묘인 연호’를 의미한다. 수묘역은 연호두의 자손들에게 세습되었다. 고구려 관청에서는 수묘인을 관리하기 위하여 戶籍에 근거한 명단을 작성하였고, 그 명단에 기재된 이름은 ‘출신지+인명’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이는 고구려가 수묘인뿐만 아니라 民을 행정적으로 관리하였던 기본 형태였을 것이다. 고구려인들은 묘상비에 ‘출신지+인명’의 형태로 수묘인 명단을 새기는 방식으로 수묘제도를 영구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수묘인연호의 ‘差錯’이란 수묘인이 상호 간 담당 왕릉을 바꾸는 ‘轉賣’ 행위와, 일반민을 사서 수묘역을 맡기는 ‘擅買’ 행위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다. 광개토왕대의 1차 수묘제 개편에서는 수묘인연호의 차착을 막기 위한 정비가 이루어졌고, 그 실현 형태로 ‘墓上立碑’라는 조치가 취해졌다. 그 아들인 장수왕대에는 수묘인 구성원을 新來韓穢로 교체하는 대대적인 2차 수묘제 정비가 이루어졌다. 장수왕은 신래한예들이 수묘의 법칙을 모를까 우려하여 다시 舊民을 수묘역으로 추가하였는데, 이들은 기존에 수 묘역을 수행하고 있던 사람들을 재편성한 것이었다.
새로운 수묘제의 시행으로 인해 광개토왕대에 세워진 묘상비들은 그 기능을 다하고 폐기되었다. 고구려인들은 기존 수묘비들의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하나의 거대한 비를 건립하였다. 이것이 곧 광개토왕비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집안고구려비의 건립 시기와 성격
Ⅲ. ‘烟戶頭’의 실체과 수묘인 관리 체제
Ⅳ. 수묘제의 개편과 광개토왕비 건립의 의미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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