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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희(馬頭戱)는 울산지역에서 전승되어온 줄다리기로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역사적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록들이 비교적 풍부하게 남아 있다. 조선 영조 25년(1749년)에 간행된 학성지(鶴城誌)를 비롯해서 각종 읍지에 그 내용이 전할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벌어진 마두희에 관한 신문기사도 적지 않다. 이 연구는 이와 같은 문헌기록을 바탕으로 마두희의 면모를 한국 줄다리기의 보편성 속에서 조망해보고 그 전승양상과 성격을 파악해보기 위해서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마두희는《고을형》줄다리기의 보편성을 일정하게 보여주지만 지역성도 갖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고을형》줄다리기의 몸줄은 하나이지만 마두희의 경우 여러 개였을 가능성이 있는 점, 연행시기가 19세기 전반까지 단오였다가 대보름으로 바뀐 점, 줄의 재료가 칡에서 짚으로 변한 점, 가장한 남녀를 줄 위에 올려 태워 줄을 어른 뒤 이들이 놀이 진행과정에서 패장 노릇을 하게 한 점, 양 편의 사람들이 줄의 성별에 따라서 각기 남녀복을 착용한 점, 지워내기 방식의 씨름을 뒤놀이로 배치한 점, 놀이의 결과에 따른 점세(占歲)의 배경으로 풍수지리적 비보신앙이 자리 잡은 점, 놀이가 끝난 뒤에 줄과 곳나무를 배 매는 말목과 줄로 사용함으로써 타 지역의《고을형》줄다리기와 달리 〈일년보존형〉이라는 점 등은 마두희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담보하는 것으로서, 한국 줄다리기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다양성을 파악하는 데 긴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결과 마두희는《고을형》줄다리기의 보편성을 일정하게 보여주지만 지역성도 갖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고을형》줄다리기의 몸줄은 하나이지만 마두희의 경우 여러 개였을 가능성이 있는 점, 연행시기가 19세기 전반까지 단오였다가 대보름으로 바뀐 점, 줄의 재료가 칡에서 짚으로 변한 점, 가장한 남녀를 줄 위에 올려 태워 줄을 어른 뒤 이들이 놀이 진행과정에서 패장 노릇을 하게 한 점, 양 편의 사람들이 줄의 성별에 따라서 각기 남녀복을 착용한 점, 지워내기 방식의 씨름을 뒤놀이로 배치한 점, 놀이의 결과에 따른 점세(占歲)의 배경으로 풍수지리적 비보신앙이 자리 잡은 점, 놀이가 끝난 뒤에 줄과 곳나무를 배 매는 말목과 줄로 사용함으로써 타 지역의《고을형》줄다리기와 달리 〈일년보존형〉이라는 점 등은 마두희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담보하는 것으로서, 한국 줄다리기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다양성을 파악하는 데 긴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마두희 관련 기록
Ⅲ. 마두희의 전승양상
Ⅳ. 마두희의 지역성
참고문헌
참고문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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