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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병식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63집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63 - 9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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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 일본 육군성은 조선인과 타이완인을 포로수용소 감시원으로 모집할 계획을 세웠다. 미영 포로들의 경계감시를 위해 조선인 및 타이완인 포로감시원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신문에 대대적으로 실리자, 이에 호응하여 많은 수의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이들 지원병들은 이후 남양으로 가서 포로감시원이 되었다가 종전후 전범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조선인이 일본제국의 질서 하에서 다른 모든 개인과 동등한 가치를 가지는 개인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그 제국 권력에 의해 구성된 국민의 아이덴티티를 자신의 것으로 삼는 수밖에 없었다. 문화적으로 일본인이 되기 위해 제국의 신민을 자임하는 것은 조선인의 욕망충족에 불가피한 아이덴티티의 수행(遂行)이었던 것이다. 이 수행이 불러온 대가는 일본인의 전쟁 책임을 조선의 지원병과 군속들이 함께 감당해야 했다는 것이다.
일본인으로부터 분리되려는 노력과 민주주의의 소양을 갖춘 근대인이 되기 위해서 계몽에 힘쓰는 모습은 종전을 맞이한 식민지의 청년이 선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활로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에 숨어 있는 근대의 모순에 대해서도 고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원이라는 이름 속에 강제로 전장으로 끌려온 식민지 청년들의 내면 속에 제국의 주체가 되기위한 욕망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면, 비로소 일본인으로부터 분리되어 새로운 국민되기를 염원하는 청년들의 아포리아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아시아 태평양전쟁과 조선인 포로감시원
2. 콰이강의 다리 위에 선 감시병들
3. 근대의 법역(法域)과 문역(文域)
4. 전승국의 신민으로
5. 악의 평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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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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