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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연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52輯
발행연도
2013.12
수록면
225 - 24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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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창세신화에 싸움의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륵과 석가 또는 대별왕과 소별왕, 천지왕과 수명장자 등의 싸움이 창세 신화의 주된 화소를 이룬다. 이 싸움의 양상과 대보름 민속의 싸움을 견주어보면 대보름 민속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대보름은 한 해의 시작을 이루는 때이고 창세 신화는 세계의 시작을 노래하기에 ‘처음’ 또는 ‘始初’라는 점에서 일말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구비전승되는 본풀이와 본풀이의 내용에 대응하는 세시절기의 의례와 놀이, 농악의 뒷굿에 등장하는 특정한 놀이를 비교하여 그 의미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창세신화에 보이는 두 주체의 싸움, 그 과정에 보이는 속이기와 훔치기 화소, 해와 달의 모티프와 불 또는 빛에 대한 관심, 그리고 천부지모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생산에의 소망에 주목할 수 있었다. 이는 그대로 대보름 민속과 대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팔매 싸움, 줄다리기, 내농작 등 싸움의 형식을 갖는 민속들, 복토 훔치기와 디딜방아 훔치기 등에 보이는 훔치기/속이기의 양상, 달집태우기나 댓불놓기 등 대보름에 흔한 불 또는 빛과 관련된 민속들,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나 줄다리기로 대변되는 생산에의 소망 등이 그러했다.
이 둘 사이에 마을굿에서 도둑맞은 해를 되찾는다는 일광놀이를 연관지어보면 더 많은 민속적 사실을 일관되게 해명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보았다. 특히 사제자로서 상쇠의 역할을 강신무권의 무당과 비교해보면 홍박씨의 해의 상징성과 그것을 도둑맞고 되찾는다는 이미지가 창세신화와 접맥해 있는 양상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배후에는 세계 태초의 시간과 한 해의 시작의 시간이 동질의 것이라는 해명이 있었다. 엘리아데는 세계 곳곳의 신화와 민속을 이용해 이들 모두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이행하는 과정을 재현하는 것임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이 과정의 반복적 주기적 재연은 농경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점과 닮아 있기에 한해의 시작 의례가 기풍의례이기도 하다는 점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특정한 정월의 세시풍속놀이에서 시간의 순환과 공간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함께 창세신화에서 구현하는 특정한 시간의 반복과 재생에서 원초적 의미를 부여하고 공간과 시간의 의미를 재배열하면서 환기하는 창세신화의 면모는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창세신화의 의미를 새롭게 부각하면서 우리의 농경놀이의 주술적 의미를 모색하는 작업을 하고자 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창세신화의 특징 네 가지
Ⅲ. 대응되는 대보름 민속들
Ⅳ. 풍물굿의 도둑잽이·일광놀이
Ⅴ. 비교의 의미
Ⅵ.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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