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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환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50호
발행연도
2014.2
수록면
39 - 68 (30page)
DOI
10.15299/jk.2014.02.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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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은 본디 차이나의 한자 글자꼴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가리켰다. 본디 뜻은 거의 잊혀진 채 차이나와 같은 글자를 써야 한다거나, 중화 사상의 상징으로서 오랑캐가 중화를 모방하는 것을 뜻하거나 동아시아 국제질서에서는 차이나 중심의 천하 체제 등 넓어진 뜻으로 쓰였다. 조선이 훌륭한 글자를 만들고도 500년 동안 제대로 쓰지 않은 것은 차이나와 다른 문자를 쓰는 것은 동문에 어긋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런 동문 의식은 1876년 이후에도 외교 분야에서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다. 고종 때의 과거제 폐지와 국문 조칙으로 이미 동문의 질서에 균열이 가고 있었다. 동문 의식이 『독립신문』과 같은 근대 매체에서 전면적으로 부정되었다. 근대적 교육 제도에서도 부분적으로는 국문 쓰기의 전통이 뿌리내렸다. 그러나 그 뒤로 동문 의식은 일본 중심의 개념으로 변화를 겪었다. 한자어를 한자로 적는다는 점에서 같기 때문에 동아시아 세 나라의 공통성을 동문으로 일컫게 되었다. 이는 새로운 뜻의 출현이었다. ‘동문’이란 틀은 그대로 두고 내용은 일본 중심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렇게 보면 이 개념은 아직도 일부에서 말하는 한자 문화권이란 개념과 그 내용이 그다지 다름이 없어 보인다. 근대 이후 동문은 동아, 동종이라는 지역성과 인종주의가 동문과 결합하여 함께 나타났는데 차차 동문이라는 관념적 공통성은 동아, 동종이라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공통성에 자리를 내주고 뒤쪽으로 물러나게 된다. 또 한자 문화권 개념과 일치하여 동문은 이제는 거의 잊혀진 개념이 되었다. ‘동문’의 다양한 뜻은 하나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차이나 중심과 일본 중심의 두 다른 개념으로 다루는 것이 더 적절하다. 그렇지만 이 개념이 다양한 뜻을 가짐에도 차이나 또는 일본 중심의 제국주의적 질서를 정당화하는 중요한 개념 장치로 기능했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유교적 배경을 가진 지식인이 주 독자층이었던 『황성신문』이 동문동종의 아시아 연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동양’ 속에 조선을 잊어버리는 동양주의에 대한 신채호의 비평은 적절해 보인다. 한글만 쓰기로 동문 의식을 청산하는 과제는 20세기 후반에야 이루어졌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몸말
3.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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