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재웅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61집
발행연도
2013.8
수록면
367 - 396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서정주의 『질마재신화』 기획의 요체는 이야기의 복원과 경험의 부활이다. 이는 시인의 고향마을 ‘질마재’에 대한 경험과 기억의 전수가 단순한 장르실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대성 반성의 제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시집의 양식적 특성과 내용적 국면이 ‘질마재’ 공간을 보다 생동감 있는 경험교류의 현장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면 ‘독자’와 ‘액션’은 ‘형식’과 ‘내용’을 대체 하는 서정주 특유의 개념이다. 특히 ‘액션’은 질마재 이야기의 핵심요소이다. 이에 대한 보다 섬세한 접근을 위해서 ‘장소, 역사, 사람’의 하위 요소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개인경험의 재현은 질마재 액션 요소의 중요한 특성이다. 이 경우는 특별한 장소에 대한 기억이 사건과 결합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장소애(topophilia)’의 관점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특별히, ‘장소’를 중심으로 하는 친숙하고 사사로운 말솜씨가 ‘지혜의 발견과 전수’를 지향한다는 점은 『질마재신화』의 중요한 성격이다.
두 번째 특성은 재발견 공간으로서의 신라를 질마재 마을의 경험세계와 결합 시키는 역사 은유화 과정이다. 이는 신라가 ‘지속적 현존’의 형식으로서 현대의 ‘질마재’까지 온존된다는 관점이다. 서정주의 역사 은유화는 탈근대성 미학의 원리인 동시에 역사 몰각주의의 토대라는 점에서 근대 초극과 퇴행의 양면성을 지닌다.
세 번째 특성은 근대화 변방의 질마재 마을 사람들이다. 텍스트 속에 형상화된 이들 기층민들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신라풍류에 비견되는 융합의 형이상학을 체현한다. 유자파의 이성과 논리, 자연파의 황홀한 감각, 그리고 심미파의 예술정신이 결합된 세계가 풍류미학 지속으로서의 질마재 마을이다.
신라 역사의 은유화와 풍류미학의 지속에 대한 서정주의 질마재 기획은 현대의 파국적 상황에 대한 미학적 대안으로 마련되었지만, 당대의 다양한 이야기 시편들이 보여준 현실응전 양상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여기에 대한 평가 역시 양면적이다. 가난한 농경문화의 구조적 모순을 회피하는 관점은 『질마재신화』의 극복되지 않는 과제이다. 그러나 경험의 부활을 통해 기층민의 삶과 연관된 흥미로운 이야기-오래 반복되어도 재미있고 유용한 이야기들을 복원한다는 점에서 보면 『질마재신화』는 근대성 반성의 한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장소, 개인경험의 재현
3. 역사, 신라의 은유화
4. 사람, 풍류미학의 지속
5.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참고문헌 (37)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4-700-002737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