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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민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일관계사학회 한일관계사연구 한일관계사연구 제45집
발행연도
2013.8
수록면
173 - 206 (34page)
DOI
10.18496/kjhr.2013.08.4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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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조일교역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물품 중의 하나로 ‘매’가 있었다. 매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본으로 지급되었다. 그런데 매는 살아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교역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조선정부는 일본과의 교린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매 교역을 이어갔다. 즉 경제적 차원보다는 정치 외교적인 실리의 차원에서 매 교역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조선후기 매의 교역을 살펴보는 것은 교역의 실태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양국 외교의 성격 및 의미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매의 교역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첫째는 通信使問慰行이 가져가는 예단품 중의 하나였으며, 둘째는 대마도 연례송사에게 回賜 · 求請으로 지급되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는 일본 측 필요에 의해 不時에 교역이 이루어지는 求貿를 통하는 방법이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교역되는
매는 鷹匠의 감독 아래 일본으로 수송되어 막부에 진상되거나 대마도주의 保身을 위한 선물용으로 사용되었다.
한편 조선에서는 교역을 위해 필요한 매를 各道에 분정해 조달하게 했다. 그런데 어디서나 쉽게 매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제때 이를 조달하지 못해 해당 지역의 수령이 문책되거나, 매의 지급이 늦어지면서 매를 수령하기 위한 일본 사자를 접대하는 데 필요 이상의 경비가 소모되기도 했다. 또한 일본으로의 수송을 기다리는 매의 사육을 위해 먹이를 잡는 과정에서 왜관 인근 조선 농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가 가기도 했다.
그렇다면 매 교역을 바라보는 조선과 일본의 입장은 어떠했을까? 임진왜란 후 일본과 국교를 재개하고 交隣和好관계를 유지해야 했던 조선의 입장에서 매는 중요한 교역품으로 인식되었다. 매의 최종 소비자는 바로 쇼군을 비롯한 막부의 유력층이기 때문이다. 조선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의 교역을 지속해나갔던 것이다. 이것은 일본, 특히 대마도의 입장에서 보아도 비슷한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대마도는 조선과의 교역을 통해 얻은 매를 막부 쇼군과 관리, 유력 다이묘 등에게 진상하면서, 변방의 조그만 섬에 지나지 않는 대마도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었다. 즉 매의 교역은 조선의 입장에서나 대마도의 입장에서나 양국 이해관계를 잘 드러내주는 것으로, 경제적 차원보다는 정치 외교적인 성격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매의 지급 실태
3. 매의 일본 수송
4. 조선의 매 조달과 그 폐단
5. 맺음말
참고문헌
日文抄錄

참고문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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