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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국현 (인제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한국민족문화 한국민족문화 제47호
발행연도
2013.5
수록면
3 - 62 (60page)
DOI
10.15299/jk.2013.05.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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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패의 소리인 보렴은 남도민요로 알려져 있으나, 보렴의 양식적 특징인 송도지사나 불가어로 미루어볼 때, 팔관회나 연등회 등 고려의 궁정악에서 사용된 악장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의 악장은 신라 유리왕 때의 <도솔가>에서 비롯되었다. 유리왕의 <도솔가>는 가사가 전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도솔가>를 지은 계기가 민속환강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고려나 조선의 악장과 그 성격이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신라 악장과 달리 고려 악장은 당악의 영향을 받아서 노랫말의 길이가 길어지고 그 서두에 송도지사를 지니고 있다는 양식적 특징이 있다. <정석가>, <동동>, <처용가>가 그러한데, 보렴도 고려의 악장과 같은 양식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원래는 고려의 악장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보렴의 노랫말을 살펴보면, 보렴은 불교와 도교, 그리고 민속신앙을 하나로 융합하고 있으며, 임금을 비롯한 관리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있다. 이것은 이들 종교를 이용하여 왕실을 보호하고 왕권을 신성화하려고 한 고려왕조의 종교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보렴이란 말은 보시염불 혹은 염보불은의 약자로 알려져 있지만, 보은을 위해 칭명하고 칭념하는 대상이 부처에 그치지 않고 도교와 민속신앙의 신격이나 왕과 왕비 이하 국가관리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렴이란 말은 보시염불의 약자가 아니라 보은칭념의 준말로 보아야 할 것이다.
신라의 악장을 만든 사람은 화랑이었고, 고려에서도 화랑의 후예인 거사가 궁정의 가무백희를 담당하였다. 전통종교의 사제인 국선과 화랑은 불교와 융합하는 과정에서 연승, 거사 등의 이름으로 바뀌어 불리기도 했다는 점, 그리고 고려의 악장인 보렴이 사당패소리로 전승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당패는 화랑의 후예인 거사배가 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불교의 지위가 변화됨에 따라 화랑과 그 후예들인 거사배는 사당과 어울려 노래와 악기와 춤으로 시주를 받거나 유랑예인이 되어 소리를 팔기도 했다. 이 거사사당패가 사당패가 되어 전승한 소리 가운데 하나가 보렴인데, 보렴의 양식적 특징인 송도지사는 보렴이 원래 고려의 궁정악 악장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당패의 놀이 가운데 하나인 덧뵈기도 산대계의 놀이라는 점, 그리고 가면극의 등장인물이 승려가 아니라 거사와 사당패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화랑과 그 후예인 거사사당패가 참여한 궁정의 산대잡극에서 민속극인 가면극이 나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로 다른 종교의 사상이나 어휘를 융합하는 악장의 창작방식은 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 초의 악장에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 악장의 창작방식을 이어받은 것이 사당패소리에서 비롯된 잡가의 창작방식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보렴의 개념과 내용 분석
3. 보렴의 양식적 특징과 삶의 자리
4. 화랑, 거사, 사당패의 관련성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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