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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시각을 통해서 듀이의 언어관을 ‘완화된 상대주의’로 재해석하는 데 있다. 이 목적을 위해 첫째, 비트겐슈타인 언어관을 ‘삶의 형식’에 기반한 ‘일상성에로의 복귀’를 통해 자연주의적으로 해석하여 완화된 상대주의가 가능한 방식을 제시한다. 둘째, 듀이의 경험에 근거한 자연주의적 언어는 비트겐슈타인의 자연주의적인 언어와 유사성을 갖는다는 것을 드러낸다. 먼저 비트겐슈타인의 삶의 형식을 자연주의의 ‘신체화된 개념체계’의 개념에서 해석하면 ‘상대적 변이’가 있는 문화적 층위가 인간의 생물학적 측면의 단일한 자연적 층위로부터 발생하고 동시에 제약된다는 점에서 완화된 상대주의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비트겐슈타인적 시각에서 듀이를 해석하면 그가 제안하는 자연주의적 언어도 이와 유사한 구조를 드러내므로 완화된 상대주의로 해석될 수 있다. 언어는 인간의 생물학적이고 물리적인 경험 세계로부터 창발하여 의사소통을 통해 관념적인 경험 세계를 구성하는데, 이 언어가 상대주의가 아닌 것은 경험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과 듀이의 자연주의적 언어관은 전통적인 의미의 객관적 기준을 갖지는 않지만, 삶의 형식의 일상성과 경험의 공공성을 통해 다양성을 수용하면서도 객관주의와 상대주의의 이분법을 극복하는 제3의 시각이 가능한 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목차
[한글 요약]
1. 머리말
2. 비트겐슈타인의 일상성에로의 복귀
3. 듀이의 경험에 근거한 언어
4. 언어의 자연주의적 기반
5.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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