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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옥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57집
발행연도
2013.4
수록면
365 - 40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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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식민지말기 제국 담론의 균열에 관한 새로운 접근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의 논의에서는 대개 지배 담론을 모방, 반복/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균열의 흔적들을 제국 담론의 본질적 한계로 해석하고는 한다. 하지만 균열의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왜냐하면 중일전쟁(1937.7)에서 태평양전쟁(1941.12)으로 이어지는 식민지말기의 전시상황에서, 제국 담론 균열은 제국/식민지 담론공간이 생성되는 기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주지하듯이 중일전쟁의 고착화/장기화로 인해 제국 일본은 전시체제의 구축을 위해 식민지 조선과의 관계를 재정립한다. 흔히 황국신민화 정책이라 일컬어지는, 황국신민의 서사 제정, 조선교육령 개정, 육군지원병제도 실시, 국어(일본어) 전용, 창씨개명 등 식민지 조선(인)의 적극적인 전시협력/전쟁동원을 요구/명령하기 위한 일련의 제도적 장치들은 그 구체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원활한 전시협력/전쟁동원을 요구/명령하기 위해 식민지 조선을 제국의 경계 내부로 포섭/포획하려고 하면서도 제국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했던 식민 지배 권력의 이율배반성이다. 이로 인해 “국책담론”은 일관성이나 구체성을 가지기 어려웠고, 담론적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균열이 발생하게 된다. 그동안 이와 같은 균열의 흔적들은 제국 담론의 불완전성/비완결성을 증명하는 근거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식민지말기 전시국가 총동원(총력전)체제 구축을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국책담론들은 애초부터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식민지에 던져진 것이었고, 당연히 조선의 현실에 적용되었을 때에도 다양한 문제점이 표면화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피식민지인의 적극적인 전시협력이 “필수불가결한” 사항으로 부각된 식민지말기의 상황에서 그러한 담론의 균열은 어떻게든 봉합되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조선의 지식인들이 제국/식민지 담론공간으로 호명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서구 근대의 파국”으로 상징되는 세계사적 정세를 바탕으로 “근대의 초극”이라는 일본의 탈근대적 이상을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였던 식민지 조선의 친일파시즘 지식인들은 “국책담론”에서 나타나는 균열을 봉합하는 “지식인의 책무”를 수행함으로써 자신들의 지적 담론공간과 위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볼 때, 식민지 지식인들은 제국 담론의 균열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제국 담론의 균열과 그 가능성
2. 담론의 균열과 자발성의 공간
3. 패러다임의 전환과 지식인
4. 맺으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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