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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나병우 (경성대학교)
저널정보
경성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학논총 인문학논총 제31집
발행연도
2013.2
수록면
21 - 5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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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세기 전반기의 영국 소설가 그레함 그린의 ?권능과 영광?을 고통의 양상과 역할 그리고 연민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주인공 위스키 신부가 1930년대의 멕시코의 종교 박해 상황으로부터 탈출 시도와 인식의 변화와 결국 총살당하는 여정을 분석한다. 그리하여 일반적인 의미에서는 가톨릭 성직자가 사생아를 낳고 술에 인이 박힌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작품에서처럼 ‘나쁜 신부’나 ‘위스키 신부’로 지탄받아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1930년대 공산혁명 정부가 들어서서 종교의 자유를 박탈하고 성직자들을 추방한 멕시코의 비상한 상황을 소재로 하고, 공권력을 상징하는 경위의 추적을 받는 위스키 신부를 주인공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그의 도덕적 타락과 죄의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성이 대두한다. 그는 긴 세월 경찰에게 쫓기는 가운데 탈출 기회를 몇 차례 갖게 된다. 신부의 직무를 수행할 상황도 아니고, 본인이 중죄의 상태에서 신도들에게 본이 되지도 못하는 처지이지만, 미사집전, 고해성사, 성찬식, 종부성사 등 종교 의식을 해야 할 기회가 생기면 거역하지 못하고 그는 하나님이 준 권능에 순종한다. 그 과정에서 탈출의 기회는 무산되고, 그는 결국 집요하게 그를 추적하는 경위에게 붙잡혀 총살당하고 만다. 위스키신부는 딸 브리기타가 사는 마을을 6년 만에 방문하여 자신의 죄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를 보며 큰 고통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며, 아버지와 신부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평화로운 시절 신부로서 사랑받고 존경 받으며 지내던 시절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부족하였고 자신이 너무 교만하고 야심이 컸음을 후회한다. 그가 금주령 속에 불법 알콜 소지죄로 감옥에서 하루 밤을 지내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과거에 미워하고 이해하지 못하던 부패하고 타락한 사람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연민의 정을 느낀다. 자신의 죄악된 모습을 고백하고, 현상금까지 걸려있는 신부임을 알려도 죄수들 어느 누구도 배신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자신이 신부임을 알아채고 현상금을 목적으로 계속해서 쫓아다니는 혼혈인과의 관계에서도 원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는 모든 인간이 불완전한 자들이며, 선한 자나 악한 자나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재로서 구원의 대상이며, 그리스도가 죽은 것도 바른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각성을 한다. 철저하게 자신의 죄악과 인간적 연약성과 부족함을 인식하고 다른 사람들의 같은 면을 발견하며 한없는 사랑과 연민의 감정을 품게 된 위스키 신부는 고해성사를 할 다른 신부를 만나지 못하고, 처형되기 전날 밤 감옥에서 혼자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린다. 종교의 교리나 형식을 뛰어 넘어 위스키 신부의 구원의 가능성을 본고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위스키 신부의 삶의 궤적은 불완전한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사랑과 연민을 통해 성인으로 평가받을 만한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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