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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혜정 (신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2.11
수록면
345 - 36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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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 「고블린 시장」(1862)과 조셉 셰리든 르 파누의 중편소설 「카르밀라」(1872)의 동명 여주인공 ‘로라’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소녀의 잠재적 타자성에 대한 문제를 고찰하고자 한다. 공사영역의 분리가 엄격했던 한편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차츰 높아가던 빅토리아 시대에 쓰인 두 텍스트는 ‘로라’와 괴물의 조우를 바탕으로 가부장적 사회의 규범적이고 억압적인 질서를 전복하는 소녀의 타자성에 대한 유사하고 유용한 분석틀을 제공한다.
두 텍스트의 ‘로라’는 각각 고블린이나 뱀파이어 같은 괴물의 치명적 유혹에 매혹되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뒤 자신들의 괴물적 경험을 구술한다. 로제티의 「고블린 시장」에서 로라는 (성적) 입문을 상징하는 고블린의 과일을 빨아먹고 비규범적 코라의 세계로 진입한다. 표면적으로 자매인 리지의 헌신으로 구원받은 로라는 이상적인 어머니가 되는 것 같지만, 딸들에게 들려주는 로라의 유동적인 이야기 안팎에는 괴물(성)이 스며들어 있다. 한편 르 파누의 「카르밀라」에서 로라는 뱀파이어 카르밀라와 빨(리)기를 교환하며 잠재적 뱀파이어이자 비체로서의 어머니가 된다. 아버지를 위시한 가부장적 권력은 카르밀라를 처단하여 로라를 정화하려 하지만, 비완결적 액자구조 속에 담긴 로라의 이야기에서도 카르밀라/괴물은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며 회귀한다.
경계의 위반이라는 점에서 괴물/비체는 고정되고 완결된 자기동일성이 없는 과정중의 주체인 소녀들과 공명한다. 따라서 소녀들이 괴물에게 느끼는 매혹과 공포의 양가감정은 자신들에게 내재한 타자성의 발현에 대한 반응과도 같다. 비선형적이고 유동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는 두 텍스트에서 로라는 빨기를 통해 비체로서의 어머니와 접속하고 이야기하기를 통해 여성적 구전성을 획득하며 가부장적 사회의 동일성의 논리를 잠식하는 차이를 전개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괴물들과의 조우
Ⅲ. 어머니 되기/빨(리)기
Ⅳ. 소녀들의 이야기
Ⅴ.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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