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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론과 도덕론은 윤리 이론의 주요 분과이다. 가치론은 어떤 세계 상태가 내재적으로 선하고 또 어떤 상태가 내재적으로 악한가 하는 문제를 다루는 반면, 도덕론은 어떤 행위가 옳고 어떤 행위가 그릇된 것인가를 다룬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하나의 행위로서 옳거나 그릇될 수 있고, 그 옳고 그름은 도덕 이론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 반면에 가치론은 쾌나 고통은 내재적으로 좋은 것인가, 또는 개인적 덕목이나 지식 체계 같은 것도 내재적 선의 후보로 다룰 수 있는가 하는 물음들을 다룬다. 도덕이론은 특정한 선의 개념이나 선한 행위를 옹호할 수 있는 반면, 가치론은 선의 후보들의 내적 정합성과 의미를 중립적으로 분석하고 그 이론적 가치를 평가한다.
이 글은 특정 행위에 가치를 귀속시키려는 추론 과정에서 도덕 주체들이 느끼는 애착(attachment)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가치론의 지평 안에서 고찰한다. 도덕 판단과 추론에서 기본 전제로 무사공평성을 요구하는 의무론은 애착을 비합리적인 개인적 편견의 하나로 간주한다. 그러므로 애착은 가치 귀속 과정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 반면에, 상위의 도덕규범이나 도덕 원리의 실재성을 인정하지 않는 도덕감정론이나 특수주의는 개인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가치의 원천으로 간주한다. 공감이나 연민은 내적으로 가치판단이 함축된 도덕 감정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므로 특정 행위의 도덕적 타당성 여부는 상위의 도덕규범이 아닌, 개별 주체가 경험하는 도덕 감정을 근거로 평가된다. 이 글은 특별히 사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여겨지는 애착이 가치 귀속을 위한 이유로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윤리적 도구주의의 관점에서 고찰할 것이다.
이 글은 특정 행위에 가치를 귀속시키려는 추론 과정에서 도덕 주체들이 느끼는 애착(attachment)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가치론의 지평 안에서 고찰한다. 도덕 판단과 추론에서 기본 전제로 무사공평성을 요구하는 의무론은 애착을 비합리적인 개인적 편견의 하나로 간주한다. 그러므로 애착은 가치 귀속 과정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 반면에, 상위의 도덕규범이나 도덕 원리의 실재성을 인정하지 않는 도덕감정론이나 특수주의는 개인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가치의 원천으로 간주한다. 공감이나 연민은 내적으로 가치판단이 함축된 도덕 감정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므로 특정 행위의 도덕적 타당성 여부는 상위의 도덕규범이 아닌, 개별 주체가 경험하는 도덕 감정을 근거로 평가된다. 이 글은 특별히 사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여겨지는 애착이 가치 귀속을 위한 이유로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윤리적 도구주의의 관점에서 고찰할 것이다.
목차
[한글 요약]
1. 예비적 논의 : 가치론의 주제에 관해
2. 이유를 어떻게 가치와 연결할 것인가?
3. 행위의 동기로서 이유
4. 행위를 정당화하는 이유로서 애착이 갖는 가치 연관성
5. 애착에 의한 가치 전유의 문제점
6. 윤리적 도구주의의 대안적 설명
7.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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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술지(정기간행물)] - 김시업 / 2003 / 도덕적 판단과 도덕적 감정의 관계：도덕적 self로서의 염치(廉恥)와 도덕적 감정으로서의 부끄러움 분석 / 한국심리학회지: 사회및성격 17 (1) : 87 ~ 101
3. [학술지(정기간행물)] - 김시업 / 2003 / 한국인의 법의식:법리(法理)와 정리(情理)의 갈등 / 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 9 (1) : 69 ~ 79
5. [학술지(정기간행물)] - 김요한 / 2010 / 아리스토텔레스의 aidōs와 timē 개념 분석 / 동서철학연구 58 (58) : 363 ~ 380
6. [학술지(정기간행물)] - 김용재 / 2009 / A Study of Smith's Philosophical Implications of Propriety - Focusing on 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 - / 전문경영인연구 12 (1) : 49 ~ 67
8. [학술지(정기간행물)] - 김성한 / 2009 / 오늘날의 진화론적 논의에서 도덕이 생래적이라는 의미 / 철학연구 (84) : 265 ~ 289
3. [학술지(정기간행물)] - 김시업 / 2003 / 한국인의 법의식:법리(法理)와 정리(情理)의 갈등 / 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 9 (1) : 69 ~ 79
5. [학술지(정기간행물)] - 김요한 / 2010 / 아리스토텔레스의 aidōs와 timē 개념 분석 / 동서철학연구 58 (58) : 363 ~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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