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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선이 (서울대)
저널정보
한국철학회 철학 哲學 제113집
발행연도
2012.11
수록면
27 - 6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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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 나는 흄의 ‘자유와 필연의 화해 프로젝트’를 고찰함으로써 도덕적 책임의 본성과 조건에 관해 해명하고자 한다. 흄은 『인성론』 제2권 〈정념론〉과 『탐구』 제8장에서 자유와 필연의 “화해”를 시도하는데 우리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 도덕감을 일으키는 인과적 기제에 대한 그의 설명을 이해해야만 한다. 나는 이러한 맥락에서 흄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인성론』 제1권에서 흄이 제시한 ‘인과에 관한 두 가지 정의’를 분석하는데 착목할 것이다. 흄의 첫 번째 ‘원인’에 관한 정의에 따르면, 인과관계는 규칙성에서 비롯되지만 규칙성 이상의 필연성 개념은 그의 두 번째 정의인 인간의 ‘마음의 추론’, 또는 ‘마음의 결정’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것을 인간 행위를 설명하는 데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즉 우리는 행위자의 동기와 행위 간의 규칙성을 관찰하면 ‘마음의 추론’ 또는 ‘마음의 결정’을 통해 행위자에게 그에 맞는 성품을 귀속시키고 그와 같은 성품에서 비롯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자유와 필연 그리고 도덕적 책임에 관한 흄의 입장은 홉스의 고전적 양립가능론을 보완한 슐릭-에이어-러셀의 그것과 다르다. 왜냐하면 이들은 규칙성 이론에 입각해서 흄의 입장을 ‘약한 결정론’으로 해석하는데, 문제는 어떤 행위자의 동기와 행위 간의 규칙성만으로 그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이다. 흄이 규칙성 이론을 통해 필연성에 관한 전통적 개념에서 ‘강제’의 성격을 제거하였다는 약한 결정론적 해석은, 강제의 함축을 피할 정도로 충분히 약하지만, 자유와 책임에 필수적일 정도로, 다시 말해 행위자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지는 않다고 해야 할 것이다. 흄에 따르면 이와 같이 행위자와 행위를 연결시키는 ‘필연성’은 도덕에 필수적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이 필연성이 ‘강제’의 의미를 띄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어떤 강제된 행위에 대해서도 도덕적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강제된 행위는 자유롭지 못한 행위를 의미하며, 이는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행위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덕적 책임을 귀속시키기 위해서는 특정 행위가 강제되지는 않았지만, 행위자로부터 산출된(caused) 행위라는 것이 요구된다. 흄은 이와 같이 우리의 행위가 강제되지는 않았지만 행위자로부터 산출된 행위라는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행위자로부터 산출되었다는 것을 행위자의 지속적 성질 즉 성품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이 때 관찰자들은 그 행위와 그 사람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음’으로써 그 사람에게 승인ㆍ불승인이라는 공감적 반응을 통해 도덕적 책임을 귀속시키는 것이다.

목차

요약
1. 서론
2. 흄의 양립가능론의 신화와 고전적 양립가능론의 문제점
3. 『인성론』 제Ⅰ권에서의 ‘필연성’에 관한 새로운 정의
4. 흄의 자유: 『인성론』의 “자발성의 자유” 와 『탐구』의 “가설적 자유”
5. 흄의 ‘자유와 필연’의 화해 프로젝트
6. 결론: 도덕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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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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