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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곤택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37집
발행연도
2012.10
수록면
499 - 52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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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장희의 시를 통해 1920년대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감각’의 양상을 탐구하고, 이른바 ‘미적 자율성’과 관련하여 그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다. 먼저 감각 활동이 이루어지는 최초의 매개인 ‘매질(감각 기관과 대상 사이에 존재하는)’을 통해 근대적 감각이 지닌 한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감각 주체(혹은 기관)와 대상의 만남이라는 사태는 일반적으로 물질적 매개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최치원의 ?秋夜雨中?과 이장희의 ?비오는 날?을 비교 분석하여, ‘창호지’를 바른 창과 ‘유리’를 붙인 창의 차이에서 오는, 청각 중심과 시각 중심의 감각적 경험이 초래한 상상력 전개와 정서적 진행을 추적하고, 근대적 감각의 성립이 ‘물질’의 변화(근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다음으로 ‘대상’의 성격에 따라 감각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폈다. 이장희는 크게 보아 두 가지 대상을 시의 소재로 선택한다. 새로운 도시의풍경과 생활공간 속의 事象이 그것인데, 각각의 대상에 따라 전혀 다른 묘사양상이 나타난다. 전자의 경우 ‘신작로’나 ‘전차’같이 근대 이후 새로 도래했거나 정치ㆍ사회적 의미를 지닌 사물에 대해서는 불분명함을 나타내는 시어로 침울하게 묘사한다.
반면 익숙한 대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얻게 된다. 생활공간 속의 사상은 오래전부터 경험해 온 것들로, 그것들이 주는 익숙함과 편안함이 대상을 선명하고 구체적인 이미지로 묘사하게 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대상에 따라 감각(적 재현)의 양상이 달라지는 사태는 결국 이장희가 이른바 ‘미적 자율성’을 부분적으로 획득했다는 근거로 삼을 수 있을 듯하다. 정치ㆍ사회적 맥락과 연관된 사물과 그렇지 않은 사물에 대한 감각의 相異는, 이장희의 감각이 그 맥락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장희는 한국 현대시의 감각이 ‘미적 자율성’의 획득으로 향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고 판단된다. 나아가 1920년대 한국 현대시는 근대의 ‘미적 자율성’ 획득을 위한 중요한 체험의 시기였다는 점을 이장희를 통해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窓의 두 가지 재질과 감각의 향방
Ⅲ. 대상과 감각
Ⅳ.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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