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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이나 제도보다 정치 지도자 개인의 카리스마와 지도력, 정치적 영향력이 민주주의 운영에 더욱 중요해지는 현상을 정치의 사인화(personalization of politics)라고 일컫는다(Rahat & Shaefer 2007, 65). 이 정치의 사인화 현상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인지적 차원에 대한 접근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용되고 처리되는지에 대한 연구들이 존재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정치의 사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저에 깔고, 현재 언론과 학계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평가되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문재인 민주통합당의원,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 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 두 가지의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이 실시되었다. 첫 번째 분석은 2011년 11월에 실시된 온라인 서베이 자료를 이용해 박근혜 의원과 안철수 교수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지 방식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 설문항에 대한 답변을 밀러, 와텐버그, 맬런추크의 1986년 논문에서 제시한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다섯 가지 스키마 모형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한국 유권자들이 정치 지도자들을 평가하는 방식을 구체화할 것이다. 두 번째 분석은 2012년 2월에 실시된 일대일 면접 서베이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이 두 번째 연구에서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인식을 능력, 일관성, 의존가능성, 지도력의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측정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유권자의 이념이나 정당지지 보다도 정치인 개인에 대한 평가가 대선 후보자들의 평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목차
I. 들어가며
II. 기존연구 검토
III. 연구 I - 박근혜와 문재인에 대한 인식 구조 분석
IV. 연구 II - 후보자 평가, 이념, 정당
V.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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