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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함종호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연구 인문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247 - 27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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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의 시 세계는 일반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토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그의 초기시 세계는 시각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자연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시키고 았다. 본고는 박목월 초기시 세계를 주로 회화성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던 기존의 연구 방식 대신 영화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그의 초기시 세계가 보이고 있는 이미지의 전개 양상은 단편적인 영상의 조합, 시간의 흐름 및 공간의 이동, 시선 변화, 이미지의 병치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특징은 회화적인 요소보다는 영화적인 요소와 보다 더 가깝기 때문이다.
박목월 초기시에서 보이는 이미지의 전개 양상을 영화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살펴본다는 것은 이미지를 발생론적인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지 각각이 서로 작용하고 반작용하는 운동, 지속, 변화의 양상은 회화가 지닌 정적 체계보다는 영화가 지닌 동적 체계를 통해 다채로운 이미지의 발생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본고는 박목월 초기시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여백미를 동양화 기법보다는 영화 기법(특히 몽타주 기법)과의 장관성 속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영화 기법과의 상관성 속에서 시의 구조와 이미지에 접근하는 방식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이 글에서는 박목월의 초기시에 나타난 이미지에 대해 영화 기법과의 상관성 속에서 논의된 것이며, 이러한 논의가 박목월 시 전반, 더 나아가 시 일반에 적용 가능한가 하는 문제는 앞으로 남겨 진 연구과제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이미지의 발생, 혹은 자연의 발견
2. 이미지의 운동과 지속
3. 이미지 병치를 통한 여백미 추구
4. 결론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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