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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문석 (조선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42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269 - 29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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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은 ‘근대사=자유시’의 수용 과정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자유시에 대한 긍정적 수용에서 부정적 평가에 이르기까지 입장의 변화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근대사=자유시’에 내재하는 산문적 요소에 대한 유보적 태도에서 기원한다. 시에 대한 그의 인식은 보수적인 데가 있어서 산문과의 차이를 통해서 시를 이해하고 있었다. 따라서 시의 본질적 속성은 ‘운문’에 있으므로 자유시에 의해 산문시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또한 ‘운문=시’에 대한 김억의 집착은 ‘산문적 언어’를 중심으로 하는 근대에 대한 비판적 태도로 이어진다. 시적 언어와 산문적 언어의 차이는 운문시대와 산문시대의 차이를 반복하고 있다. 과학적 사고의 지원을 받는 산문적 언어는 ‘의미’에만 집중하는데, 종교적 사고와 관련된 시적 언어는 ‘의미’ 외에도 언어의 기타 자질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의미를 통해 사고의 정확한 전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근대적 판단을 부정하고 김억은 의미 이외의 자질을 총체적으로 동원해야 사고와 감정의 전달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러한 생각은 번역론에도 이어져서, 의미중심의 일대일 직역론을 부정하고 의미 이외의 언어 자질을 충분히 고려한 입체적 번역으로 시적 번역을 제시하게 된다. 시적 번역론은 원문의 ‘어혼(語魂)’에까지 이르는 번역을 강조하지만, 번역 과정에서 번역어의 숨겨진 언어적 잠재력이 총동원되는 결과를 낳게 되고, 결국 번역문의 개성이 확보된다는 것이 김억의 판단이다. 반면 의미 중심의 직역론은 원문에 종속된 몰개성의 번역문에 이르게 된다. 원문중심주의적 태도는 서구적 근대문학의 이식과 모방에 그치는 식민지 근대문학의 한계를 반영한 것으로, 그것은 ‘산문적 사고’를 통해서는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김억은 시적 언어, 시적 번역, 시적 사고를 통해서 이식과 모방의 과정에서도 개성과 독자성, 독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있다. 자유시의 ‘수용’에서 격조시형론 ‘창안’에 이르기까지 김억의 변모된 태도는 바로 이러한 탈근대적 의지에서 기원한 것이다.

목차

국문 초록
1. ‘근대시=자유시’의 문제
2. 시의 시대와 자유시의 시대
3. 산문시대, 운문=시의 존재이유
4. 기의와 기표, 그리고 정확성의 척도
5. 번역불가능성을 통한 가능성의 개방
6. 수용과 저항의 사이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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