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의 '戰後처리'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동

민덕기

임진왜란의 '戰後처리'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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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Academic journal

Author: 민덕기 (청주대학교)

Journal: The Korea-Japan Historical Society The Korea-Japan Historical Review Vol.36 KCI Accredited Journals

Published: 2010.8

Pages: 231 - 26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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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戰後처리'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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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吉の朝鮮侵略で日本は朝鮮の‘不俱戴天之怨譬’となった。しかし日本が途絶えることなく通信使の派遣を要請してくるや、朝鮮はやがて‘2件’を提示した。それは德川家康が講和を願う書翰を先に送ること(先爲致書), 戰爭中に朝鮮の王陵を犯した日本軍を引き渡すことである(犯陵賊縛送).
家康は豊臣秀吉が殘した對外的課題を淸算し、開いたば"かりの幕府の權威を高める唯一の國として朝鮮を選擇したためであろうか、對馬を通じて‘先爲致書’の要求さえ履行した。すでに明との國交回復の展望は絶望視されていた。
朝鮮は家康の‘先爲致書’の履行を契機に講和に轉換した。これは家康が秀吉の侵略行爲を‘前代非’として書翰で謝罪し、反秀吉の路線を明らかにしていたからた"が、さらには、‘敵禮’(對等)の外交を志向するに違いない、という期待があったためで"もあった。
明朝において室町時代の日本は10年を周期に朝貢を行う國であったが"、朝貢使節が起こした寧波の亂(1523年)で、朝貢貿易はより嚴しく制限されてㄴまった。そのような中で日本によってまたもや壬辰倭亂という苦い經驗をさせられるやいなや、明は秀吉への冊封で表わしたように、冊封はするが朝貢は許さない、という非正常的な冊封を行うようになった。そして秀吉がまた丁酉再亂を起こすと、明のすべての對日外交の意志は放棄されるようになった。
他方、壬辰倭亂期に至って倭寇が終息され、朝鮮と獨自に交涉してきた‘巨曾’(大內氏などの大名勢力)も消え去った。すなわち、統合的な存在として日本が登場したのである。こうㄴて、‘武威’の日本が借重(他より力や權威を借りて自分を保護すること)や連帶の對象として浮かび上がってきた。例えば"ヌルハチ勢力が後金から淸に成長し、朝鮮の首をきつく絞めてきた際、朝鮮は‘奴首’(ヌルハチ) ‘北虜’に對する屈辱に對抗するため、 ‘倭奴’ ‘南倭’を借重し、ひいては連帶して以倭制淸を圖った。韓國史の展開において、日本が借重や連帶の相手になるのは、この時期が始めてで最後であろう。
日本は壬辰倭亂を通じて、明の軍事的能力と自國防御中心の消極的な對外戰略をよく見拔いたに違いない。そこで朝鮮戰域での失敗に鑑み、琉球のことで挽回しようと圖ったであろう。1609年の薩摩による琉球侵略と服屬がそれである。しかし琉球は、あたかも明が壬辰倭亂で朝鮮を支援してやまなかったごとく、いざとなると琉球に對しても軍事的に保護してくれるであろうと、確信していた。ところが、日本が予想したとおり、琉球侵略と服屬に明の關與はまったくなかったのであった。

임진왜란으로 일본은 조선의 ‘불구대천지원수’가 되었다. 그러나 일본이 줄곧 通信使 파견을 요청해 오자 조선은 마침내 ‘2件’을 제시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강화 요청 서한을 조선에 먼저 보내라는 것이고(先爲致書)，왜 란 중에 조선 왕릉을 파헤친 일본군을 압송하라는 것이었다(犯陵賊縛送).
이에야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남겨놓은 대외적 과제를 청산하고 막부의 권위를 높여줄 유일한 나라로서 조선을 선택한 때문인지 대마도를 통하여 ‘선위치서’ 요구마저 이행하고 있다. 이미 明과의 국교 회복 전망은 절망시 되어 있었다.
조선은 이에야스의 ‘선위치서’ 이행을 계기로 講和로 전환하였다. 이에야스가 히데요시의 침략행위를 ‘前代非’로서 서한에서 사죄하며 反히데요시 노선을 명확히 하고 있었고, ‘敵禮’(대등) 외교를 지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명나라에게 무로마치 시대 일본은 10年을 주기로 조공을 행하는 나라였으나, 조공사절이 벌인 영파의 난(1523년)으로 조공무역은 더 한층 제한되고 말았다. 그런 일본으로부터 다시 임진왜란의 쓴 경험을 맛보게 되자 명나라는, 히데요시 책봉에서 보이는 것처럼 책봉은 하되 조공은 불허한다는 비정상적인 책봉을 내리게 된다. 이윽고 히데요시가 정유재란마저 일으키자 명나라의 모든 對曰 외교 의지는 내던져지기에 이른다.
임진왜란기에 이르러 왜구가 종식되고 조선과 독자적으로 교섭했던 ‘巨曾’도 사라졌다. 통합체로서 ‘일본’이 등장한 것이다. 이에 ‘武威’의 일본이 借重과 連帶의 대상으로 부상한다. 이른바 누루하치 세력이 후금에서 淸으로 확대되면서 조선의 목을 더 옥죄어오자 조선은 ‘奴曾’ ‘北虜’에 대한 굴욕에 대항하기 위해 ‘倭奴’ ‘南倭’를 차중하고, 나아가서는 連帶하여 以倭制淸을 꾀한다. 한국사의 전개에 일본이 차중과 연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 시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 것이다.
일본은 임진왜란을 통해 명나라의 군사적 능력의 정도와 自國방어 위주의 제한적 국방 전략을 察知했을 것이다. 그래서 조선에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엔 유구 방면으로 만회하려 하지 않았을까？ 1609년 사츠마(薩摩)藩을 통한 유구침략과 복속이 그것이다. 그러나 유구는 明나라가 임진왜란에서 조선을 지원한 것처럼 유사시 유구도 군사적으로 보호해 줄 것으로 믿어마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이 예상한대로 유구 침략과 복속에 명나라의 군사적 간섭은 전혀 행해지지 않았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에도 막부 #누루하치 #후금 #임진왜란 #병자호란 #'先爲致書' #아라이 하쿠세키 #以倭制淸 #德川家康、豊臣秀吉、江戶幕府、ヌルハチ、後金、壬辰倭亂、丙子胡亂、先爲致書、新井白石、以倭制淸。

국문초록
1. 머리말
2. 전후처리
3. ‘借重‘에서 ‘連帶‘로 부상하는 조선의 일본 인식
4. 맺음말
日文抄錄

References (15)

Add References

1. [단행본] - 민덕기 / 2007 / 전근대 동아시아 세계의 한일관계 / 경인문화사

3. [단행본] - 민덕기 / 2005 / 임진왜란 중에 납치된 조선인 문제󰡔임진왜란과 한일관계󰡕 / 경인문화사

4. [단행본] - 민덕기 / 2010 / 조선시대 일본의 대외교섭 / 경인문화사

5. [단행본] - 민덕기 / 2009 / 중국 없는 중화 / 인하대학교출판부

6. [단행본] - 곤도 모리시게 / 1818 / 外蕃通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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