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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기태 (목포대)
저널정보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도서문화 도서문화 제38집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273 - 30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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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어업문화사의 전개라는 측면에서 양식어업의 발달과 갯제의 상관관계, 생태인지체계의 변화와 그에 적응해서 진화한 갯제의 양상을 주목했다. 또 갯제의 진화가 전남 남해안지역에 국한된 점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논의의 중심 지역은 전남 남해안이다. 구체적인 논의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남해안과 서해안지역에 전승되는 갯제를 의례의 성격에 따라 세 유형으로 구분하고 그 특징을 살폈다. 갯제의 세 유형 중에서 ‘해산물 부르기’ 형식의 갯제는 양식어업의 발달과 일정한 관련성이 찾아진다. 전남지역의 해산물 부르기는 해조류양식과 긴밀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김양식의 성쇠에 따라 의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양식품목이 김에서 타 작물로 대체되면서 축원의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양식어업은 단순한 기술발달의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육지의 생업 변화를 예로 들면, 수렵에서 농경으로 전환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수렵사회에서 인간은 들짐승을 포획하는 것에 그쳤지만, 농경사회는 파종 관리-수확의 3단계를 통해 인간이 자연의 영역을 제어하기 시작했다. 어업에서도 기존에는 ‘자연이 길러준 해산물’을 수확만 하다가, 양식어업이 발전하면서 비로소 바다에 대한 인간의 제어가 시작되었다. 어촌의 주민들이 바다를 ‘수확만 하는 공간’에서 ‘심고-기르고-수확’하는 경작의 공간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바다와 갯벌을 경작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면서 의례 또한 변화에 적응하고 진화하기에 이르렀다. 전남 남해안지역은 일제강점기 이후 김을 중심으로 한 해조류양식의 주산지로 기능하면서부터 매해 추분(秋分) 시기에 갯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이때의 갯제는 정월 무렵에 진행하는 ‘해산물 부르기’를 구체적인 파종의례로 정착시킨 것으로서 갯벌에 대한 생태인지체계가 확장되면서 의례가 적극적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이러한 추분 기의 갯제는 전남 남해안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시기적으로도 김 양식을 진행하던 초창기 해조류양식 시기에 집중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남 남해안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이유는 양식어종이 해조류에 집중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타 지역에서 양식하는 패류나 어류는 다년생으로서 파종과 수확에 해당하는 기간이 집중적이지 않지만, 해조류는 1년생으로서 파종과 수확이 집중되고 의례 또한 세시적 주기로서 반복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초창기 해조류양식 시기에 갯제가 확산된 데는 생태적 조건의 한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양식업의 양상을 검토하면, 연안지역의 해조류와 패류양식에서 채묘의 단계는 농경에서 ‘씨앗을 심는’ 것과 차원이 다른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더 많은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자연이 더 많은 씨앗을 뿌려주어야만 가능한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갯제의 유형과 ‘해산물 부르기‘ 의례의 연행양상
3. 양식어업의 발달과 해산물 부르기의 적응
4. 양식어업에 따른 생태인지체계의 확장과 해산물 부르기의 진화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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