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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5집
발행연도
2010.3
수록면
123 - 158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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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한국에서 ‘기독교미술’하면 ‘키치(kitsch)’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였다. ‘달력그림’이나 성서의 ‘삽화’같은 그림들, 긴 머리에 수염 난 젊은 서양 청년의 이미지를 닮은‘예수의 초상화’들, 그리고‘십자가’나 ‘비둘기’, ‘성경책’ 등과 같이 모두가 판에 박은 듯 고루한 기독교적 상징성을 담은 그림들 일색이다. 시각적 이미지가 범람하는 오늘날과 같은 다변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서 기독교미술은 우리에게 신선한 시각적 체험을 보여주기보다 오히려 우리의 시선을 현대가 아닌 어딘지도 모를 아득한 망각의 지점으로 옮겨 놓는다. 그래서 오늘날 기독교미술은 시대착오적이고 진부한 것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 간 이 땅에서도 이러한 기독교미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자 고민하는 많은 작가들과 여러 담론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 조차도 다른 기독교 전통과의 교류 없이‘개신교’ 내에만 국한되어 있던가, 아니면 ‘보수주의 신앙’이나‘칼빈주의 전통’ 하에 만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기독교미술의 담론의 편협성은 이제 시작점에 놓인 기독교미술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든다.
필자는 우리의 기독교미술에 대한 담론은 이러한 지엽적이고 편협한 단계에 머무르지 말고, 교회와 사회, 문화 그리고 다양한 학제 간 교류를 통하여 보다 폭넓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한국’이란 전통적이고 사회적인 콘텍스트 위에‘현대’라는 동시대성을 갖춘 시각적 예술(미술)을, ‘기독교’적인 신학과 미학을 그 사상적 기반으로 해서, 전개하는 것이다. 이를 정리해보면 ‘한국+현대+기독교+미술’이 된다. 즉 ‘한국현대기독교미술’이다.
여기서 ‘한국’이란, 우리의 전통적 가치, 즉 우리 문화의 전통적 맥을 담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바로 미술과 신학의 ‘토착화 문제’와 관련된 것이다. 또한 ‘현대’란, 과거와 다른 동시대성을 말한다. 우리의 기독교미술은 중세의 그것과 달리 오늘날에 소통할 수 있는 양식과 감수성을 지녀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미술’에 ‘기독교’를 붙이는 것은 기독교미술이 다른 미술과 달리 ‘사명성’을 지닌 미술이란 의미이다. 그것은 기독교의 지상의 과제인 ‘케리그마 선포’에 대한 것이다. 끝으로 ‘미술’은 ‘시각적 이미지’ 또는 ‘시각적 소통’을 의미한다. 멀티미디어 사회에서는 글이나 문자보다도 시각적 이미지를 통한 소통이 더 중요시된다. 인터넷과 상업디자인, 상품광고들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모든 것들이 시각적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정보’는 ‘문자’ 속이 아니라 이제 ‘이미지’ 속으로 옮겨왔다. ‘미술’이란 장르는 이러한 시각적 소통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그래서 오늘날‘미술’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에 있어서 교회는 ‘케리그마 선포’를, 중세와 유사하게, 또 다시 시각적인 예술에 의존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
필자는 21세기에 요구되는‘기독교미술’은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요청되는 것이 기독교 미학과 신학의 중요성이다. 폴 틸리히(Tillich, Paul)의 ‘신성의 원리와 솔직성의 원리’, 데오 순더마이어(Sundermeier, Theo)의 ‘선포의 동반자로서의 미술’, 유동식의 ‘풍류신학’ 그리고 ‘숭고미’에 대한 중세 ‘이콘의 미학적 신학’ 등은 모두 시각적인 요소로 기독교의 케리그마를 어떻게 풀어내야하는 가에 대한 좋은 이론적 과제가 될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한국현대기독교미술’은 ‘신성의 원리’와 ‘솔직성의 원리’에 기반을 두고 교회와 세상의 감수성에 동시에 호소하는 미술이다. 그것은 미적으로 우리의 정서를 담은 ‘풍류’와 ‘멋’을 담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작품에는 사람들의 영혼에 호소할 수 있는 ‘숭고’가 깊숙한 곳에서부터 배어 나와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한국현대기독교미술의 반성
Ⅱ. 한국현대기독교미술의 과제
Ⅲ. 성서에서 이미지로
참고문헌
〈Abstract〉
채창완의 「한국현대기독교미술의 반성과 과제」에 대한 토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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