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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경미 (서강대학교) 이규영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제정치학회 국제정치논총 國際政治論叢 제51집 제3호
발행연도
2011.9
수록면
187 - 209 (23page)
DOI
10.14731/kjir.2011.09.51.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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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체제전환 이후 폴란드 여성운동을 살펴보면서 체제전환기 폴란드 여성운동은 서구의 여성운동과는 상이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는지, 현실사회주의 체제의 경험이 체제전환 이후 폴란드 여성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찰하는 데에 있다. 체제전환 이후 폴란드에서 일어난 전국적 규모의 여성 저항운동은 제한적 낙태법 도입에 대한 반대와 한부모가족 자녀양육기금을 위한 운동이다. 현실사회주의 체제에서 여성들이 누리던 자명한 권리가 제한받게 됨에 따라 여성들이 고스란히 체제전환의 부담을 안게 되었다는 인식과 불만에서 많은 여성들이 분노했다. 이 두 의제는 폴란드 여성운동에 커다란 도전과 시련이었지만 동시에 폴란드 여성운동이 활성화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차원에서의 여성운동은 정치적 차원의 여성운동으로 전개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여성의원단체의 조직과 활동이며 여성정치할당제에 대한 요구이다.
체제전환이 사회적으로 안정화 및 공고화되어감에 따라 서구의 제2기 여성운동에서 제기되었던 문화적 차원의 젠더평등이 진행되고 있는데 페미니스트를 표방하는 단체와 페미니스트 잡지가 증가하고 있다. 물론 사회, 문화, 정치의 세 차원에서 일어나는 여성운동이 폴란드에서는 순차적으로 뚜렷이 나타나기보다는 뒤섞여 있고 중첩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현실사회주의의 역사적 경험과 가톨릭국가라는 폴란드의 특성은 여성단체의 조직이나 운동의 주체에서 독특성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 가족으로 귀환, 낙태금지, 결혼의 종교의식화 도입 등 서구의 시각에서 볼 때 상당히 보수적인 정책들이 교육받은 중산층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얻었다. 체제전환 이후 폴란드 여성문제와 여성운동에 대한 고찰은 현실사회주의 체제의 경험과 역사적 유산에서 오는 이른바 ‘제2세계 페미니즘’이라는 측면에서 서구 여성운동과의 차이를 보이면서도 동시에 체제전환이 공고화되고 자본주의라는 커다란 사회구조 속에서 서구의 여성운동과 점차 수렴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목차

한글초록
Ⅰ. 머리말
Ⅱ. 폴란드 현실사회주의 체제의 성차별적 유산
Ⅲ. 체제전환 이후 여성문제와 여성운동의 물결
Ⅳ. 체제전환 이후 보수적 여성관의 부활: 제한적 낙태법의 도입과 여성운동
Ⅴ. 맺음말: ‘제2세계’(Second World) 페미니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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