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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란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서강인문논총 西江人文論叢 第31輯
발행연도
2011.8
수록면
211 - 23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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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테르나크의 사유체계는 ‘삶’이라는 단일 세계관에서 ‘삶-죽음-부활’이라는 새로운 삼일치세계관으로 발전하게 된다. 파스테르나크는 『닥터 지바고』를 창작하면서 혹은 그 이전부터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와 함께 종교, 철학, 예술에 관한 사상을 담고 있는 작품을 쓰고자 한다. 『닥터 지바고』는 표면구조에서 볼때 다양한 모티브들을 통해 ‘서사성 эпичность’, ‘모험적 특성’을 부여하고, 심층구조에서는 주된 테마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창작관, 세계관, 종교관, 철학관을 표현한다.
파스테르나크에 따르면, 인간은 태어날 때 이미 ‘부활’한 것이며, 살아가는 동안의 인간 삶은 낮은 단계의 인간 존재의 삶에 불과하다. 고통과 희생의 삶을 살아간 사람은 죽음과 함께 한 단계 높은 삶을 영위하게 된다. 이와 같은 ‘삶-죽음-부활’이라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순환 속에서 죽음 없이는 또 다른 새로운 삶이 불가능하고, 손실 없이는 또 다른 새로운 얻음이 불가능하다.
『닥터 지바고』에서 죽음은 심층 구조에서 주된 테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와 함께 모티브(혹은 기법)로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파스테르나크 소설은 외적으로 사건이 풍부하고, 동화적-신화적 모티브와 연애(멜로 드라마적) 모티브로 가득하여, 일정한 사건 전개 동력이라는 기능을 수행한다. 프로프의 연구 대상인 민담과는 달리『닥터 지바고』의 기능 모티브는 상호간에 긴밀히 연결되어있지 않으며, 연속적이지 않고, 사방으로 흩어져있다. 파스테르나크 소설에 나타난 모험적, 멜로 드라마적 모티브의 특징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가들에 의해 이미 언급되었으며, 『닥터 지바고』에서 그와 같은 소설의 주요 요소들은 단순히 ‘오락’ 혹은 ‘흥미’의 기능을 넘어서 철학적, 종교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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