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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영옥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경남사학회 역사와경계 역사와경계 제79집
발행연도
2011.6
수록면
113 - 14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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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20종의 국사 교과서는 체제와 내용이 각양각색이지만, 年紀法은 크게 근대성과 前근대성으로 그 공통된 특징을 대별할 수 있다. 근대성의 측면에서는 自國紀年을 최우선시했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지고, 전근대성의 측면에서는 名分論과 正統論에 입각하여 조선 世祖의 紀年을 일괄 수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개화기에는 自主自强의 민족독립이 절실했기 때문에 中華관념에서 탈피하여 한국사의 독자성을 강조하는 역사인식이 팽배하였다. 통감부 설치로 도서검정제가 시행되면서부터 자주의식은 현저히 퇴색했지만, 중국에 독립적인 조선 역사의 자주성은 이 시기 모든 국사 교과서에서 적극적으로 강조되었다. 그것은 中國紀年 중심에서 自國紀年 중심으로 年紀法의 패턴이 변화된 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自國 우선의 年紀法은 천자국 중국 對 제후국 조선으로 스스로를 위치 짓던 전근대적 세계관의 극복이자, 春秋 大一統에 입각한 천자와 제후의 名分 및 正統性을 타파하는 하나의 상징이다. 비록 이 시기 국사 교과서가 일제 식민사관에 오염된 한계도 명백했지만, 역사서술 일부에 있어서는 민족성과 근대성이 점차 확보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개화기 국사 교과서에는 성리학적 名分論과 正統論을 묵수하거나 더욱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측면도 있었다. 一例로 馬韓정통론과 통일신라정통론은 거개가 다 채택했으며, 종종 신라 세 女王을 女主로 격하하거나 고려 福王ㆍ昌王을 僞主로 폄하하기도 하였다. 卽位年稱元法을 썼던 삼국과 통일신라의 역사는 대부분 踰年稱元法으로 改書했으며, 또한 조선 世祖의 기년은 폐위되었다가 복위된 端宗의 정통성과 관련하여 모두 踰年稱元法으로 수정하였다.
그 가운데 특히 전근대적 정통론에 입각하여 세조의 기년을 『세조실록』과 달리 즉위년칭원법에서 유년칭원법으로 한결같이 전환한 것은, 개화기 국사 교과서의 年紀法에 있어 自國紀年의 중시와 함께 가장 일관되게 관철된 매우 돋보이는 현상이다.
자국 중심의 년기법이 중국 중심의 前근대적 명분론을 제거한 것이라면, 세조조 기년의 수정은 도리어 前근대적 정통론의 입장에서 史的 오류를 분명하게 바로잡은 것이다. 세조조 기년의 수정은 단종을 정통군주로 복위시키고도 왕조실록이 끝내 바로잡지 못했던 史實을 개화기 국사 교과서가 전근대적 정통론의 입장에서 공공연히 시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國史 교과서의 편찬
Ⅲ. 年紀法의 근대성
Ⅳ. 年紀法의 前근대성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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