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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라승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3권 제2호
발행연도
2011.6
수록면
321 - 34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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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슬라프 라프쉰의 영화 『이류』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카프카스의 타자성을 다루는 포스트소비에트 시대의 많은 러시아 영화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류』는 이 시기 러시아 영화들에서 압도적으로 나타나는 카프카스라는 ‘타자의 얼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이 영화는 특히 러시아의 타자로서 카프카스의 의미공간을 중심에 두고 그와 관련한 소비에트 및 포스트소비에트 시대의 몇몇 영화들과 대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영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러시아에서는 물론이고 서구에서도 비평적 고찰이나 본격적 연구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 필자는 라프쉰의 『이류』 에서 카프카스가 어떻게 타자화되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그런 다음에 러시아의 타자로서 카프카스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나 고정관념이 어떻게 극복 혹은 전복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이 논문은 현대 러시아 영화의 카프카스 이미지 연구에서 노정된 공백상태를 메우고 러시아의 타자로서 카프카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일정한 학문적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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