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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인애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요학회 한국민요학 한국민요학 제31집
발행연도
2011.4
수록면
113 - 153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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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개 평양굿에서 비롯된 〈긴염불〉이 〈산염불〉계통 소리의 대표로, 가장 먼저 창민요가 되었고, 그 영향으로 다른 계통의 〈산염불〉들이 창민요화 되거나 파생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런데 근자에 필자에 의해 〈개성산염불〉이 〈산염불〉계통 중 가장 먼저 창민요가 되었고, 과거 높은 인기를 누린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본고는 평양굿의 〈긴염불〉과 서도민요〈긴염불〉의 특징을 면밀히 고찰하고, 두 장르 〈긴염불〉과 〈개성산염불〉의 음악적 관계를 살펴, 서도민요 〈긴염불〉의 형성과 역사적 전승 양상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보았다.
평양굿 〈긴염불〉의 특징을 사설부터 보면, 후렴은 구음 ‘아헤헤미 타불(이다)’이고, 독창은 무가지만 불교적 내세관에 의지하여 영가를 천도하거나 복을 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음악을 보면, 후렴은 세마치장단 네 개가 모여 여느 장단을 이루는 느린 세마치 4小장단(또는 느린 중모리장단)에 거의 맞지만, 독창은 3소박 자유박자의 불규칙한 박자로 되어있다. 그리고 전형적인 수심가토리로 되어있고, 후렴은 세마치 4小장단 두 개가 a+b, 독창은 불규칙한 길이의 두 악구가 a'+a"의 단순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 소리는 do'에서 re'로 서서히 끌어 올리는 선율진행으로 인해, 무가 특유의 음악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도민요 〈긴염불〉은 20세기 전반기에 현행과 달리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존재했던 사실이 확인된다. 제1형은 일종의 古調로, 선율이 짧고 소박하면서 〈개성산염불〉과 사설 및 음악 특징이 많이 상통한다. 그런데 가장 초기 음원인 박춘재ㆍ문영수 창(1913)의 곡명(박수 念佛가)과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평양굿 〈긴염불〉의 선율 특징으로 볼 때, 본래 서도민요 〈긴염불〉은 평양굿 〈긴염불〉에서 비롯된 소리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창민요화 및 초기 전승 과정에서 〈개성산염불〉의 사설 및 음악 특징을 적극 수용하며, 20~30년대 이후에는 si가 출현하는 변형된 수심가토리로 구성되면서 점차 〈개성산염불〉과 선율이 달라져간다. 제2형은 30년대 중반 이후의 소리들이 해당되며, 현행처럼 일부 독창 사설이 장절형태로 길어지면서 선율도 이에 상응하여 길어지고 한층 기교적여진다. 즉, 이 유형은 현행에 가까워지는 형태로 일종의 新調에 해당하며, 〈개성산염불〉과 그 특징이 더욱 구분된다. 그리고 20세기 후반, 현행에 오면 일종의 예술음악으로 수용되면서, 그 구분이 더욱 가속화된다.
요컨대 서도민요 〈긴염불〉은 평양굿 〈긴염불〉에서 비롯되었지만, 창민요로 소위 장르적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는 〈개성산염불〉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개성산염불〉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20세기 초에는 상당히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여, 그 인기에 나름 적극 편승하고 레퍼토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긴염불〉을 비롯한 다른 버전의 〈산염불〉 계통들이 대거 마련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방식의 장르적 변화는 당시 대중들에게 보다 어필하기 위한 음악적 생존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된다. 본고를 통해 19세기 말, 20세기 초 창민요가 장르적 접변(사당패소리, 무가)을 통해 재생산되고, 대중적 요구에 부응하며 변화, 지속해가는 역사적 전승 양상을 잘 살펴볼 있어 흥미롭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평양굿의 〈긴염불〉
Ⅲ. 서도민요 〈긴염불〉
Ⅳ. 서도민요 〈긴염불〉의 형성과 역사적 전승 양상
Ⅴ.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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