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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준 (전남발전연구원)
저널정보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도서문화 도서문화 제34집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175 - 20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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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이면 서남해역 수많은 섬들 사이로 흐르는 난류를 따라 회유성 어류들이 북상을 한다. 풍선배로 고기를 잡던 시절에는 청산도, 나로도, 거문도를 거쳐 흑산도, 칠산도, 연평도로 이어지는 거대한 조기어장이 벨트를 형성했다. 이곳 어장은 조기 외에 고등어, 삼치, 갈치, 전갱이, 멸치, 새우를 비롯하여 홍어까지 어종이 다양하다. 종다양성은 문화다양성의 기반이었다.
특히 조기는 해양문화는 물론 어민들의 생활상을 재구성하는 좋은 소재이다. 조기는 우리민족의 생활문화와 역사성을 고려할 때 한국 대표 어종으로 손색이 없다. 조기는 각종의례의 제물과 명절의 고급선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산자와 죽은 자를 연결하는 신격의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서해의 대부분 어법, 어업노동요, 어민생활도 조기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해양문화의 거점이 파시이다. 파시는 바다 위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와 상인(객주)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시장을 말한다. 어업기술과 운반기술이 발달하기 전 어장과 가까운 포구에 형성되었다. 수심이 낮고 넓은 간사지가 발달한 서해지역은 간만차가 커 독살이나 어살 등 전통어업이 발달했다. 먼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그물어업도 조류를 이용했다. 특히 산란장을 찾는 회유성 어종을 잡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조기처럼 짧은 어기에 높은 어획고를 올리는 어종들은 일시에 어장이나 인근 지역에 어선과 운반선이 밀집했다. 파시의 근거지에는 짧은 기간에 목돈을 만지는 선원들과 선주들을 상대로 술과 여자 그리고 도박이 결합 되면서 유흥장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서해해역의 어업특성, 해양생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서해지역에 파시가 형성될 수 있었다.
칠산어장과 법성포는 조기의 산란지이며 굴비의 생산지이다. 칠산어장의 대표적인 파시로는 법성포 인근의 목맥파시와 위도파시가 있으며, 낙월도와 송이도와 안마도에도 크고 작은 파시들이 형성되었다. 법성포단오제도 바다와 갚은 관련이 있다. 내륙문화의 관점에서는 추석명절이 축제와 의례의 중심이지만 해양문화관점에서는 단오가 중요하다. 단오를 전후한 시기가 조기를 비롯한 대부분 어류의 산란시점이다. 어민들에게는 최고의 고기잡이 시기다. 파시는 어업기술과 어업문화의 전파와 흡수의 공간 이었다. 그 중심에 조기가 있다. ‘파시’는 전통어업이 근대어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어민 생활사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해양문화연구에서 ‘파시’는 중요한 연구대상 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소홀하게 다루어져 왔다. 그 이유는 파시가 시공간의 측면에서 제한적이며 공식문서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의 파시연구도 단순히 뱃사람들과 술집여인들이 어우러지는 놀이판 정도로 접근하는 측면이 강했다. 파시문화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조명되기 위해서는 생태환경, 어업기술, 마을간 지역간 문화접촉 등 해양문화사의 측면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목차

【논문개요】
1. 서론
2. 칠산어장의 기록과 조기이야기
3. 칠산파시와 조기어장의 공간 변화
4. 칠산파시와 그 기억들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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