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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계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25호
발행연도
2007.2
수록면
9 - 3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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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근대 민족국가의 형성과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기여를 한 소설장르는 현대에 이르러 소설의 형식과 어법 자체가 민족 언어, 민족국가의 문화적, 이념적 구속력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현대 소설은 무엇보다 먼저 언어의 동적 놀이체계가 의미를 생산해내는 구조물이다. 텍스트의 개념이 작품의 개념을 대치하게 되는데, 텍스트는 저자가 창조한 유일무이한 그 무엇이 아니라 다른 텍스트들의 흡수이자 변형이며, 다양한 문화적 환경으로부터 가져온 인용의 복합체, 이를테면 다른 텍스트들과의 대화로 여겨진다.
현대프랑스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신화다시쓰기는 이런 상호텍스트성에 입각해서 더 이상 새로운 의미를 생성할 수 없게 된 ‘과거의 신화’를 현대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새로운 신화’로 탈바꿈시킨다. 18세기 영국의 작가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밑텍스트로 하여 쓰여 진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은 서구인들의 이성과 문명의 우월성에 대한 오래된 믿음을 나타내는 ‘로빈슨 신화’를 과거의 신화로 간주하고, 그것에 대해 비판과 반성을 가함으로써 새로운 ‘로빈슨 신화’를 다시 만들려고 한다. 『로빈슨 크루소』에서 일개 식민지 노예의 지위에 있던 프라이데이’를 주인공의 반열에 올려놓고, 노동과 자연 정복의 의미를 탐구하는 로빈슨의 작업을 삶과 고독의 의미, 그리고 타인의 의미에 관한 진지한 성찰, 즉 인종과 민족의 개념을 초월한 인류 공통의 보편적인 문제로 바꾸어 놓는다. 더 나아가 유한성이라는 인간의 조건을 극복하고 영원회귀의 시간 속에서 불멸성을 획득하는 신화적 세계를 보여준다.
투르니에의 ‘다시쓰기’는 디포의 글에 대한 베끼기 또는 반복에서 출발하지만 『방드르디』에 나타난 새로운 신화는 과거의 신화를 현재적 시각에서 재평가하는 ‘가치의 전도과정에서 다시 태어난다. ‘다시쓰기’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신화’는 중심적 문화와 문명에서 벗어난 주변적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 새로운 자기 정체성의 추구를 통해 그것을 극복하면서 보편성과 불멸성을 추구하는 과정을 조명하는 작업인 동시에, ‘과거의 신화’에 대한 ‘다시쓰기’를 넘어서 새로운 ‘다시쓰기’의 출전이자 원형이 되게 하려는 작가적 욕망의 형상화일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들어가며
Ⅱ. 신화 다시쓰기
Ⅲ. 전도, 다차원의 구조
Ⅳ. 이야기와 명상
Ⅴ. 의미의 맥락
Ⅵ. 나가며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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