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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셰익스피어학회 Shakespeare Review Shakespeare Review Vol.40 No.4
발행연도
2004.12
수록면
1,047 - 1,066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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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꿈』에는 현실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 가시적인 존재와 비가시적인 존재들이 우주의 구조를 반영하며 유기적으로 조화롭게 융해되어 있다. 이렇게 이질적인 요소들이 하나의 극에 조화롭게 결합될 수 있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시적인 상상력이 그의 작품 활동 중기에 도달한 실상에 대한 탈 이원적인 비전과 깊은 관련을 지닌다. 그는 초기 극 『헨리 6세 1부』에서부터 독립적으로 분리해서 사용한 “공기”(air)와 “무”(nothing)를 이 작품에 이르러 존재("air")와 무("nothing"), 현상과 본체, 내재와 초월을 결합하는 미분화된 심미적인 “희미한 무”(airy nothing)로 통합시키고 이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개념을 통해 우주의 실상과 복잡한 현상을 조망한다.
우주적 실상을 “희미한 무”로 이해하는 셰익스피어의 탈 이원적인 비전은 “아름다운 천둥” “음악적인 혼란” “비극적인 흥겨움” 등과 같은 반대의 일치가 이루어지는 전관으로 이 작품은 물론 이 작품 이후의 비극과 낭만극의 저변에 놓여 있는 포섭(包攝)적 조화를 보다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인식론적인 기초를 제공한다. 이 작품에 나타나는 유기적이고 원융적인 조화는 일차적으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나타나며, 이는 다시 존재와 가치의 융합, 더 나아가 현상과 본체의 조화로 이어 진다.
셰익스피어의 시적인 비전인 “희미한 무”와 관련해서 보면 이 극이 보여주는 결말은 단순한 음악적인 조화나 질서가 아니라 반대와 모순이 조화롭게 일치되는 포섭적인 조화이며 “에어리” 비전이 제공하는 부조화의 조화(discordia concors)이다. 질서는 정적이거나 항구적이지 못하며 “희미한 무”의 끊임없는 생성과정 속에서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동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다. 각각의 사건은 완전히 발현된 뒤에는 그 독특함과 유일성을 상실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극의 움직임은 단순히 무질서에서 질서로, 혹은 불화에서 화합으로 진행되는 직선적인 과정이 아니라, 궁극적인 실상으로서의 “희미한 무”가 상호 교섭적이고 동적으로 이루어가는 항구적인 과정이며 외견상으로 나타나는 무질서와 불화의 저변에 놓여 있는 융합적이고 화해적인 조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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