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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셰익스피어학회 Shakespeare Review Shakespeare Review Vol.39 No.3
발행연도
2003.9
수록면
663 - 68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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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년대 초반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에서 무어인 아론을 악인으로 묘사한 후 10년 뒤 셰익스피어는 전쟁 영웅 무어인 오셀로를 비극적 주인공으로 그려냄으로써 검은 피부색의 인종을 죄, 악, 죽음 등으로 연관시키는 고전 전통에서 벗어나는 시도를 하였다. 왜 셰익스피어는 종교적, 인종적 타자 무어인을 악인으로 표현하는 연극적 관례를 깨고 오셀로를 비극적 주인공으로 설정하면서 『베니스의 무어인』이라는 특정 인종과 지역을 지정하는 제목을 사용하였는가? 본 논문은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무어인 오셀로가 기독교 사회인 베니스에 소속되려고 하는 연극적 상황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시사, 제시하고자 했던 당시의 인종 및 개종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이 논의는 개종으로 인해 국외자와 국내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에 대한 사회, 문화적 불안감, 그리고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을 통일하게 적대시하는 프로테스탄트 영국과 이슬람 오토만 제국간의 정치, 외교, 무역통상 관계 등 시대적 상황이 기독교인이면서도 인종적 타자로 주변인이 되어야하는 오셀로 인물 설정에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본 논문은 기독교로 개종한 오셀로가 다시 본래의 이슬람교도로 돌아가게 되는 정체성 붕괴의 과정을 두개의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오셀로가 베니스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것은 데스데모나와의 결혼이다. 이야고가 오셀로를 파멸로 몰고 가기 위해 데스데모나의 성적 부정행위에 대해 계략을 꾸미는 것은 이 결혼의 중요성을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 된다. 이는 개종 문제가 항시 여성의 성 문제와 결부되어있음을 제시해준다. 둘째, 개종에 대한 사회, 문화적 불안감은 오히려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경계선을 부각시킨다는 점이다. 오셀로가 자신이 그토록 신임한 부하인 기독교 베니스 시민에 의해 이슬람교도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두개의 지배적인 문화의 경계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제3자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개종자의 강박관념에서 유래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고귀한 정신의 전쟁 영웅 무어인의 이미지는 엘리자베스 시대 관객의 고정 관념에 대해 반전의 효과를 거두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기독교인 이야고에 의해 오셀로가 기독교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은 개종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당시의 인종적 편견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는 오셀로의 인물 설정을 통해 엘리자베스 시대의 국외자에 대한 불안감과 고정 관념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이에 도전하는 효과를 주고자 한 것이다.

목차

Prologue
Haply for I am black
Are we turned Turks?
Epilogue
Works Cited
국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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