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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Seon Young Jang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셰익스피어학회 Shakespeare Review Shakespeare Review Vol.45 No.3
발행연도
2009.9
수록면
493 - 51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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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먼저 과연 ‘인종이란 무엇인가?’ ‘르네상스 시대에서 인종문제를 다루는 것은 시대착오적인가?’에 대한 새로운 답변을 시도한다. 이러한 새로운 시각은 인종을 현대의 제국주의나 식민지주의에 의해 구성된 정치적 요소 정도로만 치부하고 스스로 비평적 문을 닫아버린 정신분석과 르네상스 인종의 불가능해 보이는 관계의 누전으로 시작된다. ‘불가능해 보인다’는 말은 과거 정신분석학자들이 보여준 태도와 관련이 있기도 하고, 르네상스 비평에서 아직도 여전한 정신분석에 대한-정치적으로 순진한, 개인적인 문제에만 집착하는-오해와 관련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다음의 두 답변은 르네상스 인종과 정신분석의 불가능해 보이는 관계를 새로운 가능성으로 전환할 수 있다. 첫 번째 인종은 생물학적 또는 문화적/종교적 설명의 이분법적 범주에 한정할 수 없는 라깡의 ‘실재’(Real) 또는 ‘쥬이상스’를 드러낸다. 르네상스 인종 비평담화의 생물학적 또는 문화적/종교적 설명사이의 해결되지 않는 지점은 주체문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실재’의 지점을 드러낸다. 두 번째 르네상스 인종문제를 거론함은 결코 시대착오적이 아니고 오히려 르네상스와 인종사이의 위험스럽고 심오한 결탁이 될 수 있다. 시대착오적이 아니라는 응답은 신역사주의, 탈식민지주의 비평의 역사적 문헌기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역사주의적 접근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역사 안의 내부적 한계를 긍정하는 역사의 정신분석학적 이해로 가능해진다. 이런 의미에서 르네상스 인종문제는 어떤 가시적인 역사적 증거물로 보다는 ‘괴기한’(uncanny), 현실을 꿰뚫는 ‘실재’의 형태로 중요해진다.
르네상스 인종과 정신분석 관계의 누전은 ‘응시’(gaze)를 매개로 한 라깡과 파농의 만남을 가능하게 한다. 라깡과 파농의 만남은 정신분석학적 관점이 정치적 상황과 동떨어져 개인적 주체문제에만 관심이 있다는 정신분석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동시에 파농의 인종을 매개로 한 정치적 상황을 사회 권력 구조를 넘어선 개인의 주체문제로 확대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응시’는 작품분석의 주요 의문들, 특히 ‘오셀로는 왜 그토록 이아고 얘기를 쉽게 믿는 걸까?’ ‘이아고는 왜 오셀로에게 그렇게 행동했을까?’가 강조하는 이아고와 오셀로의 단순하지 않은 역학관계를 설명한다. 여기에서 이아고는 오셀로를 충만하고 빛나는 존재에서 결여된 존재로 이끄는 ‘응시’의 촉매자 역할을 맡는다. 이아고가 오셀로를 위해서 마련한 시각의 장은 이성과 육체의 이분법을 기조로 한 강한 자아의식을 경유하는 인종주의와 성차별주의로 점철되어 있다. 반면 오셀로는 이아고가 마련한 시각의 영역에서 자신의 ‘다른’ 존재에 대한 ‘수치감’(shame)을 일깨우는 ‘응시’를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상 ‘응시’는 오셀로에게 문화적이든, 인종적이든 ‘다름’의 의미를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이것은 오셀로에게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다시 희귀한다. 이아고의 언어들로 구성된 시각의 장으로 진입하지만 동시에 그것으로부터 소외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그는 베니스 사회로부터 소외될 뿐만 아니라 그 자신으로부터도 소외된다. 이런 의미에서 ‘수치감’은 오셀로를 ‘다른’ 국가, 문화, 인종의 한 구성원으로 다시 분류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런 범주들에 한정할 수 없는 존재의 ‘실재’적인 측면을 드러낸다. 사실상 우리는 ‘다른’ 국가, 문화, 인종을 상징적 의미화 영역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만 가정했지만, 『오셀로』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국가, 문화, 인종은 상징적 의미화 범주를 넘어서는 ‘실재’를 보여준다.

목차

Ⅰ. Introduction
Ⅱ. The encounter between Jacques Lacan and Frantz Fanon contoured around the gaze
Ⅲ. Tracing a Potentiality between Renaissance Race and Psychoanalysis in Othello
Ⅳ. Iago‘s gaze determined with racism and sexism, Othello‘s disrupted identity under the reign of gaze
Works Cited
국문초록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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