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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은석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48輯
발행연도
2010.2
수록면
115 - 137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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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에서 주로 나타나는 ‘무속성’이나 ‘무속적 상상력’은 백석 시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테마이다. 백석 시의 무속적 사유에 관한 논의들은 그것이 ‘고향’과 같은 토속공간의 원형성에 맞춰져 있다. 백석 시의 ‘무속성’이 민족 공동체의 전형을 시화(詩化)했다는 것으로 강조되거나, 계몽주의적 근대의 유입속에서 무속이 타파 대상으로 간주되었다는 상황은 다소 일반적인 진술이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논거는 그의 시세계가 위치한 사회ㆍ역사적 맥락에 무심 할뿐만 아니라 그 주제의 당대성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 논문은 백석 시의 ‘무속성’이 백석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독특한 미학이 아니라 동시대의 공유 가능한 주제였다는 점에 접근하고자 했다.
조선의 무속신앙이 고유 신앙으로서 주목받게 된 것은 일본 신도신앙의 침투라는 배경하에서였다. 일제의 조선통치를 역사적, 문화적으로 정당화시키는 담론적 상황 속에서 제국의 식민지 통합에 기여한 일본의 민속학과 달리 조선에서 ‘무속’을 포함한 ‘민속’의 발견은 ‘민속학적 사고’를 통한 조선의 지역적, 문화적 정체성을 재고하는 것이었다. 1930년대 식민지 무속론에 내재된 정치성과 민속학적 사고의 출현 속에서 백석의 ‘무속성’은 개인의 기억 속에 실재했던 ‘무속’을 발견하고 인식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무속에 대한 관심은 조선의 지엽적 풍속, 변방의 문화를 강조함으로서 지역적 감각에 다름 아니었으며 1930년대 후반 신세대 문학의 한 경향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시가 보여주는 것은 근대 세계의 비전이 실패한 ‘양식’의 재창조이다. 백석 시에서 이러한 양식은 무속과 관련된 마을의 의례들이다. 백석의 시는 근대의 규율에 포획되지 않는 공동체에 대한 향수를 통해 자신의 문화적 근거지를 구성한다.
백석 시에서 무속성은 식민지화와 근대화의 이름으로 소멸의 처지에 있는 가치들에 대한 관심이다. 그것의 상상적인 복원을 통해 과거로부터 이끌어낸 의미는 자기 동일성의 중요한 기준이 되며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을 가능케 한다. 백석 시의 무속적 상상력은 1930년대 식민지 무속의 현실에 대한 한 대응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이 속한 문화양식을 통해서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목차

1. 문제 제기
2. 1930년대 무속론과 ‘민속학적 사고’의 출현
3. 문단의 ‘신세대’와 백석의 무속적 상상력 - ‘양식’의 향수와 재창조
4.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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