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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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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21집
발행연도
2004.11
수록면
87 - 11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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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 내면을 분할해내는 논리는 문학의 자율적 영토를 상상하고 제도화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 그 특별한 내면이야말로 미적 유토피아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로 발견되었다. 근대적인 분화의 국면에서 ‘문학’이 다른 분야와의 차이로서의 가치를 담당하게 되었을 때, 미적 유토피아는 그 가치의 궁극과 통하는 관념이었다.
먼저, 내면을 세 부분으로 분할한 ‘지ㆍ정ㆍ의’ 체계가 ‘문학’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도입되었는데, 여기서 ‘정(감정)’은 문학의 토대가 되는 내면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진ㆍ선ㆍ미’의 가치론적인 분화의 체계에 있어서의 ‘미’의 가치와 연결되는 내면의 성질로 설정되었다. ‘문학(미)과 도덕(선)’, ‘문학(미)과 과학(진)’ 사이의 차이를 도드라지게 하고 그 연관성을 새롭게 마련하려고 했던 다양한 시도들에서 문학의 독자성이 떠오르고 있었다. ‘문학과 도덕’의 분할을 특별히 의식한 담론들에서 도덕적 지평을 넘어서는 미적 유토피아가 상상되었다. 또한 ‘문학과 과학’의 차이를 강조하는 문맥에서 지적 방법의 한계가 지적되고 예술적 방법으로만 도달할 수 있는 자연미가 예찬되기도 했으며, 그 한편으론 근대문명의 놀라운 위용 앞에서 과학적 창조력을 미적 창조력과 관련시키고 싶어했는데 이 경우 유토피아는 내적 창조력의 산물로 상상되기도 했다.
다음으론, 이렇게 특화된 미적 내면이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논리와 양상으로 예술적 유토피아의 관념과 연결되었는지 살폈다. 1920년대 초기에 명멸했던 많은 동인지들을 비롯해 이 시기의 텍스트들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인간’이 문학사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장면을 보여준다. ‘일기’가 새롭게 문학적인 욕망 속에서 부각되었고, ‘고백’은 내면의 표현으로 간주되었다. 이 시기의 대다수 청년작가들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자’ ‘성찰하는 자’의 정신을 특권화했다. ‘유한한 물질계’와 ‘무한한 정신계’라는 위계적인 이분법을 작동시킨 인식론을 토대로 배타적인 ‘내면 공간’은 미적 유토피아를 향한 초월의 계기로 사유되었다. 이들은 초월적 비전이 수행되는 ‘내면 공간’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이들의 작품에서 유토피아를 향한 초월은 계속해서 좌절되고 연기된다. 이들은 이렇게 ‘움직이는 내면’, ‘고뇌하는 내면’, ‘고독한 내면’을 보여줌으로써 ‘내면’의 실감을 창출해내고 있었다. 미적 유토피아라는 이상은 미적 내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었다고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내면의 분할과 문학의 자율성
3. 미적 내면의 특권화와 유토피아
4.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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