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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현대정신분석 라깡과 현대정신분석 제11권 제2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29 - 47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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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치교육을 담당하는 것은 공산주의 도덕이다. 공산주의 도덕은 양심에서 출발하여 그 양심의 도덕적 완성인 혁명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수령에 대한 사랑과 충성이라는 내용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가지게 된다. 공산주의 도덕에서 욕망은 순수함을 지향한다. 순수한 상태에서의 욕망이라는 것은 결국 죽음을 향한 욕망인데 공산주의 도덕에서는 이러한 죽음에의 욕망이 혁명에서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그 욕망을 찬양하며 이를 준거로 하여 청소년들을 교육시킨다. 죽음에의 욕망이 필요한 이유는 수령을 결사적으로 보위해야 하고 수령의 모든 흔적들을 지켜내기 위하여 막대한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체의 사회에서 김일성의 죽음은 북한사회에 커다란 공황을 초래하였는 바 이 공황은 대타자의 결여를 견딜 수 없는 강박형 인간들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일성의 영생 신화의 창출은 바로 대타자의 결여를 메워보려는 강박형 노이로제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할수 있다. 고난의 행군, 선군정치 등등은 수령 상징물의 확대 재생산을 통하여 기능하던 북한의 사회운용이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을 때 나타나게 된다. 대타자의 결여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북한사회를 압박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공산주의도덕에서의 욕망의 회로
Ⅲ. 강박증과 욕망의 단락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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