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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은 카프 맹원으로서 끝까지 자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문학적 이념을 고수한 시인이었다. 본 논문은 카프의 대표적 시인으로 월북이후 북한에서도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한 박세영의 시적 변모과정과 그 의미를 고찰하고자 쓰여졌다.
그의 시세계는 4기로 구분된다. 그의 초기의 시는 상실감에 근거한 순수한 감상적 정서가 드러난 것으로서 일제 강점기 현실에 대한 관념적 현실인식을 벗어나지 못 하였다. 근거나 원인이 제시되지 않은 채 슬픔의 정조로만 물들어 있다는 것은 어떠한 역사적 전망을 획득하지 못하고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 한, 추상적 관념에 물들어 있었음을 뜻한다.
그의 중국 기행사는 대체로 역사의식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감상적인 순수 서정의 시들과는 일정 부분 변별적이다. 그러나 그 작품들은 화려했던 거대한 제국의 멸망에 대한 감상적 회한, 부정과 무능에 대한 울분에 초점이 강하게 맞추어져 있음으로 해서 구체적 현실인식이 결여된 상태, 즉 미래의 비전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격정이 높은 토운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타적〉은 궁핍한 농촌 현실이라는 객관적인 현실에서 출발하여 그 근원인 일제 식민지에 대한 분노, 그것을 타개해 나가야 하는 저항과 항거의 결의까지 나타나서 그의 시경향상 일대 전환을 이루는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개인의 구체적 삶이라는 현장성에서 나아가 민족의 현실이라는 공동체적 운명을 담보하고 있어서 보편적 정서를 획득하고 있다.
초기에 나타났던 막연한 상실감, 관념적 현실인식은 1930년대에 오면 현실과 밀착된 형태로 나타나며 더욱 뚜렷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본격적인 프로문학의 경향, 곧 카프문학의 차원을 보다 공고히 구축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누나〉에 나타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은 〈산골공장〉에서는 적극적인 행동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즉 그는 관념적, 수동적 인식에서 출발하여 적극적인 현실인식으로, 행동으로 나아간 시인이었고 카프의 맹원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관념과 현실이라는 두 세계를 경험하면서 변증법적으로 이루어진 시 세계가 그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산제비〉와 〈오후의 마천령〉이다. 두 작품은 천상의 개념과 지상의 개념으로 대칭적으로 구축되어 있는데 두 작품은 자선의 구호나 이념을 직접적으로 토로하지 않고 간접화의 방법을 통해 드러내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카프문학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극복한 것이었다.
〈산제비〉가 객관적 상관물을 제시하며 은유나 상징의 수법으로 의지를 내면화하여 표현했다면 〈오후의 마천령〉은 현저하게 외면화된 상태로 자신을 드러내며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산제비〉가 관념과 현실이라는 절묘한 통합을 내적 형상화로 이룬 것이라고 한다면 〈오후의 마천령〉은 그것이 보다 외면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그는 관념과 현실의 변증법적 조화에서 그것을 외면화의 방식으로, 실천의 방식으로 나아간 것이다.
해방 이후의 시적 결과물들은 결국 이러한 그의 현실지향, 외면화의 방식이 선택된 것으로서 미래에의 확산과 확고한 신념이 그 바탕이 되어 이후 월북 이후에까지 이어진다.
그의 시세계는 4기로 구분된다. 그의 초기의 시는 상실감에 근거한 순수한 감상적 정서가 드러난 것으로서 일제 강점기 현실에 대한 관념적 현실인식을 벗어나지 못 하였다. 근거나 원인이 제시되지 않은 채 슬픔의 정조로만 물들어 있다는 것은 어떠한 역사적 전망을 획득하지 못하고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 한, 추상적 관념에 물들어 있었음을 뜻한다.
그의 중국 기행사는 대체로 역사의식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감상적인 순수 서정의 시들과는 일정 부분 변별적이다. 그러나 그 작품들은 화려했던 거대한 제국의 멸망에 대한 감상적 회한, 부정과 무능에 대한 울분에 초점이 강하게 맞추어져 있음으로 해서 구체적 현실인식이 결여된 상태, 즉 미래의 비전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격정이 높은 토운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타적〉은 궁핍한 농촌 현실이라는 객관적인 현실에서 출발하여 그 근원인 일제 식민지에 대한 분노, 그것을 타개해 나가야 하는 저항과 항거의 결의까지 나타나서 그의 시경향상 일대 전환을 이루는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개인의 구체적 삶이라는 현장성에서 나아가 민족의 현실이라는 공동체적 운명을 담보하고 있어서 보편적 정서를 획득하고 있다.
초기에 나타났던 막연한 상실감, 관념적 현실인식은 1930년대에 오면 현실과 밀착된 형태로 나타나며 더욱 뚜렷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는 본격적인 프로문학의 경향, 곧 카프문학의 차원을 보다 공고히 구축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누나〉에 나타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은 〈산골공장〉에서는 적극적인 행동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즉 그는 관념적, 수동적 인식에서 출발하여 적극적인 현실인식으로, 행동으로 나아간 시인이었고 카프의 맹원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관념과 현실이라는 두 세계를 경험하면서 변증법적으로 이루어진 시 세계가 그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산제비〉와 〈오후의 마천령〉이다. 두 작품은 천상의 개념과 지상의 개념으로 대칭적으로 구축되어 있는데 두 작품은 자선의 구호나 이념을 직접적으로 토로하지 않고 간접화의 방법을 통해 드러내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카프문학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극복한 것이었다.
〈산제비〉가 객관적 상관물을 제시하며 은유나 상징의 수법으로 의지를 내면화하여 표현했다면 〈오후의 마천령〉은 현저하게 외면화된 상태로 자신을 드러내며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산제비〉가 관념과 현실이라는 절묘한 통합을 내적 형상화로 이룬 것이라고 한다면 〈오후의 마천령〉은 그것이 보다 외면적으로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그는 관념과 현실의 변증법적 조화에서 그것을 외면화의 방식으로, 실천의 방식으로 나아간 것이다.
해방 이후의 시적 결과물들은 결국 이러한 그의 현실지향, 외면화의 방식이 선택된 것으로서 미래에의 확산과 확고한 신념이 그 바탕이 되어 이후 월북 이후에까지 이어진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시의 형성과정과 그 변모양상
Ⅲ.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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