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철학회 철학 哲學 제96집
발행연도
2008.8
수록면
109 - 132 (2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물은 H₂O이다’라는 명제는 필연적인 명제이기 때문에, 물이 H₂O가 아닌 상황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물이 H₂O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상황도 충분히 상상 가능하다. 그렇다면 불가능한 상황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는가? 달리 말하면, 다음의 두 문장들은 어떻게 양립가능한가? (1) 물이 H₂O가 아닌 것은 불가능하다. (2) 물은 H₂O가 아닌 것으로 밝혀질 수 있었다. 이 논문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1)과 (2)의 양립 가능성에 대한 대표적인 제안인 크립키의 견해와 차머즈의 견해를 검토하고 왜 이 견해들이 만족스럽지 않은지를 보인다. 둘째, 이 문제에 대한 필자 자신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크립키의 제안에 따르면, ‘물은 H₂O가 아닌 것으로 밝혀질 수 있었다’는 느슨하고 부정확한 진술이고, 이를 엄격 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면 ‘우리와 질적으로 동일한 인식적 상황에 있는 화자 집단이 물은 H₂O가 아니라고 말함으로써 참인 진술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가 된다. 그러나 ‘물은 H₂O가 아닌 것으로 밝혀질 수 있었다’는 주장은 질적으로 동일한 대역의 가능성에 관한 주장이라기보다는, 물은 H₂O라는 우리의 믿음의 오류가능성에 대한 주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 차머즈는 ‘인식적 이차원 의미론’을 이용해 위의 퍼즐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에 의하면, (l)이 참인 이유는 ‘물의 2차 내포는 H₂O이다’가 필연적으로 참이기 때문에 성립한다. 반면에, (2)가 참인 이유는 ‘물의 l차 내포는 H₂O이다’가 우연적으로 참인 문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머즈의 이차원 의미론은 기술주의에 대해 제기된 크립키적 양상 논증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
필자의 견해에 따르면, (1)이 참인 이유는 ‘x는 물이다 → x는 H₂O이다’가 ‘물’의 의미를 부분적으로 구성하는 언어-언어 규칙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물이 H₂O라는 우리의 믿음은 오류가능하다. 예컨대, 우리가 거대한 과학적 음모의 희생자였고 사실은 물이 H₂O가 아니라 다론 화학적 구성인 XYZ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우리는 위의 규칙을 포기하고, 대신 ‘x는 물이다 → x는 XYZ 이다’를 ‘물’의 의미를 부분적으로 구성하는 새로운 언어-언어 규칙으로 승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 경우 우리의 ‘물’ 개념은 변화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1)이 성립하는 이유는 현재의 ‘물’ 개념에 따르면 물이 모든 가능 세계에서 H₂O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가 성립하는 이유는 현재의 ‘물’ 개념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1)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105-0187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