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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정신문화연구 2008 봄호 제32권 제1호 (통권 114호)
발행연도
2009.3
수록면
57 - 79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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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는 경연제도가 어느정도 완숙되어가는 시기인 중종기까지를 대상으로 경연의 이념과 전개 과정을 고찰하였다. 성인군주론의 이상과 그것이 경연제도를 통해 정착되는 과정을 경연설강의 형태, 강독교재, 경연관과 임금의 관계를 통해 고찰하였다. 연구자는 조선 전기의 경연의 특징을 대략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경연의 학문은 왕의 수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진정한 왕의 리더쉽, 왕으로서의 통치의 정당성은 왕의 수신에 기초한다고 이해하는 관점에서 왕의 학문은 불가결한 것이었다. 초기의 왕들이 경연을 왕이 하는 학문 정도로 이해했던 것으로부터 경연의 학문이 왕의 수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게 부각되었다. 강독내용에 있어서도 경서의 강독에서는 물론이고 역사서의 학습도 결국 수신을 위한 공부로 수렴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둘째, 경연에서의 지식관료와 왕의 관계가 학문의 논리로 설정됨으로써 정치적 논리를 상대화할 수 있었다. 이것은 사대부와 왕에게 자신들이 지향해야 할 학문의 논리에 대한 여지를 허용하는 것으로서 비판과 토론의 기반이 되었다.

목차

Ⅰ. 서론
Ⅱ. 경연의 이념
Ⅲ. 경연의 전개
Ⅳ.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약
English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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