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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동학학회 동학연구 동학연구 제18집
발행연도
2005.3
수록면
167 - 19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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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본 가쿠슈인대학(學習院大學) 동양문화연구소(東洋文化硏究所)가 '미공개자료 조선총독부 관계자 독음기록'을 출간하였다. 이 문서 덕분에 우리는 일반 문헌자료에서는 감지할 수 없는 정책 결정의 배경과 당시의 정황에 대해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식민지 지배정책을 최전선에서 지휘 감독한 정무총감, 민족운동을 탄압하던 치안책임자인 경무국장 및 경찰부장 등의 증언이 포함된 것도 흥미롭다.
녹음기록이 역사 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문서의 녹음이 일본이 패전한 이후 이루어졌기 때문에 자료를 이용하는 데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들의 증언에는 식민지 지배자로서의 '자기 합리화의 감정'이 녹아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식민지 지배체제가 붕괴된 시점에서 '부'(負)의 유산을 물려받은 녹음당사자의 한국 인식은 자신이 몸담았던 과거의 지배질서를 정딩화하기 위해 '진실'을 왜곡하거나 숨기는 경우도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글은 3·1운동 직후 경기도 제3부장으로 부임한 치바 사토루(千葉了, 1884~1963)의 증언을 살펴보았다. 우리는 증언기록을 통해 숨겨져 있던 과거의 많은 '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증언에는 사토루가 직접 경험한 일과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과거를 회고하며 증언자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증언이 없었다면 역사 속에 흔적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버렸을 진실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증언은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반면 증언기록의 부정적인 의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증언자가 피지배자에 대해 '고의'로 위증을 할 수도 있고, 잘못된 과거 기억이 잘못 전해지기도 한다. 과거 사실 자체를 왜곡하거나, '자기 합리화' 도구로 이용할 수도 있다. 치바처럼 민족운동을 탄압한 치안관료들은 자신의 과거를 더욱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증언기록은 최근 자주 거론되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관련하여 과거의 '사실'을 올바로 해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준다. 증언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목차

한글 논문개요
영문 논문개요
Ⅰ. 머리말: 육성증언으로 드러난 역사적 ‘사실‘
Ⅱ. 인식의 전제로서의 ‘민족본능‘, 그리고 ‘투쟁‘과 ‘협동‘
Ⅲ. ‘문명적 정치‘와 ‘내선상애‘(內鮮相愛)
Ⅳ. 맺음말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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