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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정치학회 국제정치논총 國際政治論叢 제47집 제4호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213 - 241 (29page)
DOI
10.14731/kjir.2007.12.4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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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현대 러시아에서의 이주에 관한 루스끼 민족의 민족주의 정서와 이주현실 간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주의 세계화라는 흐름 속에서 신생 러시아 연방은 1990년대 초반 포스트소비에트 국가들로부터 이주자의 대규모 유입을 경험한다. 이러한 이주의 증가는 러시아 사회에서 수많은 논란과 다양한 평가를 낳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이주자 혐오증(??мигрантофобия) 혹은 타민족 혐오증(зтнофобия)으로 표출되는 루스끼 민족주의적 반응이다. 다른 민족주의들과 마찬가지로 루스끼 민족주의 역시 구성된, 혹은 구성되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지향을 주춧돌로 하는 이데올로기로서 현대사회에서는 대중정서 및 사회적 심리를 형성하고 주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주에 관한 루스끼 민족주의 담론의 가장 큰 특징은 그 허구성이다. 현대 러시아에서 이주의 현실은 소연방 해체 직후의 이주의 열풍이 급격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루스끼 대중의 민족주의 정서는 이러한 현실에 디디고 서있지 안혹 있으며, ‘이주자 없는 이주자 혐오증’이라는 형용모순이 공허한 수사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본고는 이주를 둘러싼 담론과 현실 사이의 이러한 간극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의 문제를 인간의식의 작용, 루스끼 민족주의에, 그리고 일반적인 민족주의에 내재된 특성을 통해 조명하고자 한다.

목차

【한글초록】
Ⅰ. 서론
Ⅱ. 이주 및 민족주의에 관한 기존 연구의 검토
Ⅲ. 현대 러시아에서의 이주의 현황과 민족적(ethnic) 구성
Ⅳ. 이주에 대한 현대 루스끼 민족주의 담론
Ⅴ. 이주와 현대 루스끼 민족주의 간의 상관관계
Ⅵ.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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