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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문화예술학회 프랑스어권 문화예술연구 프랑스문화예술연구 제9집
발행연도
2003.10
수록면
291 - 31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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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의 계략과 유혹에 관한 회의적 견지에서 위고는 신들에 의해 야기된 악을 고발하는 동시에 신들의 세속성에 대한 사고를 사회적 혁명과 연결짓고 있다. 특히 그의 시와 소설에서 나타나는 유물론적 진보관과 회의주의적 사고는 특이하게 개인적이고 위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행복한 시대와 재앙의 시대 사이의 교차에 관한 표현으로써 선과 악의 필연적인 상보성에 의해 설명되어졌던 서양 전통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대 신화적 전통의 신비성 속에서 진보적 회의주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일종의 유행과 같이 19세기 초 무렵의 작가라면 누구나 재생을 원하는 미개 민족과 알려지지 않은 근원의 문제, 그리고 사라진 많은 문화와 미지의 여러 지역들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동양이며 이집트와 인도는 서양인들에게 창조적 사고의 근원을 끊임없이 제공해 왔다. Michelet와 마찬가지로 위고 역시 유럽 전통의 뿌리로써의 동방세계에 대한 관심을 감출 수 없었다. 한편으로 그는 이미 동방 세계에 대하여 “야만적”이고 “미개한” 문화라고 표현함으로써 서양 민족의 우월성을 주장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현실과 달리 그가 작품 세계 속에서 인정하고 추구하는 동양의 정신적 근원에 대한 향수는 위고 자신만의 시적 세계에 아주 커다란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동양에 대한 매료라는 것은 그가 시에서 표현하고 있는 두개의 음절 “Yoghifakir-Brahma”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것은 그 의미상에서 알 수 있듯이, 머리 부분의 표시, 하나의 섬 위에 나타나는 그늘, 그리고 비늘이 있는 흉부 등을 연상시킨다. 이 음절의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은 인도의 신화와 종교의 이면에 감춰진 '신의 추락' 혹은 ‘신의 타락’과 인간의 도덕성을 말살시키는 인도 신들의 세속적 욕망을 나타내고 있다. 즉 여러 가지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깊이들이 어우러진 한가지 양식으로서의 의식을 말해주는 신화들로부터 위고가 스스로 빌려오는 내부의 환상적 생장작용이 바로 위고가 느낀 매력인 것이다. 더욱이 위고는 브라흐만들의 신화적 사고에서부터 불교에 이르기까지 시와 소설을 통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킨 신성과 반 교권주의에서 세속적 사고를 발견하였다. 그는 인도의 고전을 통하여 신에 대한 불신과 원시적 유물론에 관한 기원을 찾고 있으며, 또한 낭만주의가 풍미하고 있는 유럽 문학의 결정적 형식을 인도 신화의 문제로 환원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 있어서 인간 내부의 혁명적 행위를 부각시키려는 의도에서 종교적, 신화적 체계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인도신화로부터 유래하는 인간 최초의 세속성의 문제를 위고는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지를 전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첫 장에서는 환상적이고 이상적인 신들의 세계관에서부터 벗어나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삶의 체험을 통하여 드러나는 불교적 열반의 문제, 즉 인간의 초월성에 관한 문제를 다뤘다- Fouinet가 소개하는 동방의 시들에 관한 위고의 영향 관계를 밝히면서. 두번째 장에서는 인도 신화에서 등장하는 대표적인 신들에 관한 위고의 시적 표현 방식과 그 신들을 활용한 창조적 사고관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장에서는 신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물질적 이익을 위하여 인간을 악용하는 이기심과 이 이기심에 반발하는 인간들의 정신적 우월성에 대하여 조명하면서 위고가 고대 신화로부터 이끌어내고 있는 최초의 원시적 사회 혁명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La divinité #L'humanité #La laïcité #La chute #L'infini #L'Univers #Sibylle #Dieu #La Révolution #La cruauté #Satan #Démon #Isis #Vichnou #Sultane #Providence

목차

Introduction
1. Le Pantoum Malais et l’idee du Nirvana
2. Les dieux de l’Inde: la source de l’Orient hugolien
3. La chute des dieux
Conclusion
Bibliograp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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