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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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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KIM, Hyeon-A (Université féminine de Séoul)
저널정보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프랑스어권 문화예술연구 프랑스문화예술연구 2012년 봄 호 제40집
발행연도
2012.5
수록면
89 - 11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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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미 프랑스 학회지에서 빅토르 위고의 사진 이미지를 ‘죽음과 신의 계시의 문제’로 고찰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빅토르 위고의 시 세계에 등장하는 사진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은유’라는 측면에서 접근하였다. 이것을 ‘현실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영역’, ‘위고의 바벨탑 이미지’, ‘위고의 응시’로 구분하여 다루어 보겠다.
위고는 사진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로 재탄생시킨다. 필자는 우선 위고가 시 작품에서 사진 은유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것에 주목한다. 흥미롭게도 그는 현실 세계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꿈의 세계에도 관심을 갖는다. 사실적인 사진 이미지와 은유적인 시의 이미지, 눈에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조화가 시인의 내면에서 이루어진다. 시인의 눈에 번쩍이는 영상은 꿈속 이미지처럼 덧없고 사진 플래시처럼 갑작스럽다. 시인의 몽상은 실망과 공포감마저 불러일으킨다. 사진 이미지처럼 세밀하게 묘사된 바벨탑 이미지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사진기 내부와 유사한 바벨탑의 검은 계단과 나팔 모양의 정문, 그곳에서 끝없는 번뇌로 허우적대는 인간 세계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는 어두움과 밤의 이미지로 비춰지는 명상의 세계로 위고의 정신세계와도 통한다. 결국 바벨탑은 대상을 거꾸로 보이게 하는 거울 속 이미지나 사진 음화(negatif photographique)처럼 공허한 흔적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무너진 바벨탑에서도 인간을 저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낙관적인 면모가 엿보인다.
끝으로 위고의 사상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그가 응시하는 대상과 의미를 살펴본다. 위고의 시선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연연하지 않고, 몽상의 세계, 나아가 천상의 세계로까지 향한다. 사진기 앞에서 기회를 엿보는 견자(voyant)의 모습에서 인간의 운명을 좌시하는 절대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는 신의 권위에 맞서는 시인의 도전으로도 볼 수 있다. 절대적인 악, 보편적인 운명을 상징하는 검은 태양의 이미지가 바로 위고 자신이기 때문이다.
위고는 사진 이미지처럼 어둠 속에서 빛과 같은 존재,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신비의 세계를 파헤치며 깊이 있는 이미지를 추구한다. 외적 세계뿐만 아니라 신과의 대화를 통해 영원성을 추구한 셈이다. 이와 같이 사진 예술은 시간을 초월한 생명력으로 위고 시에 새로운 지평을 연다.

목차

1. Introduction
2. Du monde reel a la sphere invisible
3. L‘image hugolienne de la Babel
4. Le regard fixe de Hugo
5. Conclusion
Bibliographie
국문요약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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