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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학회 사학연구 史學硏究 第88號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263 - 309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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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일기』는 숙종에서 영조 연간에 활약했던 학자이자 정치가인 권상일(1679∼1759)이 작성한 일기이다. 이 일기는 그가 관직생활을 하던 서울과 울산, 그리고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상주로 돌아와 살면서 실제로 보고 듣고 겪은 것들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조선후기의 사회상이나 조선후기인들의 생활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그가 수학한 후 과거에 응시하던 과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이를 통하여 당시 유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떠한 절차를 거쳐 과거에 응시하였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기존의 교육제도나 과거제도 연구에서 전혀 밝혀져 있지 않은 것들인데 본고에서는 이에 대해 상세히 밝히고자 한다.
유생들의 수학과정은 家塾, 講會, 居接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조선후기의 유생들은 가숙이나 서당에서 『천자문』 등을 통하여 한자를 익히고 『논어』와 『맹자』와 같은 유교 경전을 강독하였다. 강회는 유생들이 향교나 서원 등지에 모여 儒敎의 經典 등을 읽고 해석하는 모임을 말하며, 거접은 산사 등지에서 동료나 선후배들끼리 모여 함께 숙식하며 詩와 賦 등을 짓고 평가하는 모임을 일컫는다. 강회와 거접을 통하여 수학과정을 살펴보는 이유는 당시의 교육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늘날의 학생들은 정해진 학교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수학하도록 되어 있으나 조선시대에는 정해진 기관은 있어도 일정한 수학기간이 없었다. 그 기간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신축적이었다. 또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강회와 거접은 일시적이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강회와 거접은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된 수학 과정이었다.
백일장은 유생들이 모여 그동안 쌓은 실력을 겨루는 하는 일종의 경시대회인데 이를 통하여 수학을 장려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과거 시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또 유생들은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각종 과거 시험에 응시하였는데, 먼저 자기가 살고 있던 고을에서 실시하는 鄕試를 거친 후 한양에서 실시되는 會試를 응시해야 했으며 국왕의 주관 하에 궁중에서 실시되는 殿試에 최종적으로 합격해야 관리로 임명되었다.
조선후기에는 빈번하게 가뭄과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다른 고을로 이동하고 숙박하는데 드는 비용이 적지 않게 부담이 되었으며, 돌림병이 널리 유행하였기 때문에 공부를 하다가 이에 전염되어 사망에 이를 위험성도 만만치 않았으나 권상일을 비롯한 그의 동료 유생들은 과거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고향 근처의 산사나 서원 등지에서 자주 거접을 하고 또 자기 고을과 인근 고을에서 실시되는 백일장을 비롯하여 향시에 빼어놓지 않고 응시하였다. 이와 같이 조선후기에 지방 유생들은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근과 돌림병에도 불구하고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매진하였는데 어쩌면 그것이 그들에게는 살아가는데 유일한 방법이며 동시에 생명줄 그 자체이었기 때문이었다.

목차

요약
머리말
Ⅰ. 수학
Ⅱ. 과거 응시
Ⅲ. 수학과 과거 응시의 몇 가지 광경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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