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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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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22집
발행연도
2007.8
수록면
329 - 35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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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일제하 경성방송을 통해 생산된 여러 담론의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경성방송의 프로그램 편성과 그의 전파는 당시 일제 식민지배 정책의 주효한 수단이었다. 본 연구는 특히 당시 프로그램 편성 중 문학관련 프로그램의 배치와 방송 진행자로서 혹은 정책 담당자로서 문학인들의 역할과 한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많은 문인들이 당시 경성방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였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일제하 방송 매체에 대한 연구는 당시의 가독(可讀) 인구와 문맹률을 고려하면 일제의 식민 지배 정책의 일단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활자 매체뿐 아니라 방송 매체 역시 당시 중요한 담론 생산의 도구로 활용되었다. 신문 잡지 등 여러 활자 매체를 통해 생산되는 여러 담론이 다양한 층위에서 논의될 수 있었다면, 총독부의 관리 운영 하에 놓여 있었던 경성방송은 주로 식민지배 권력을 합리화하거나 '국민' 동원의 장치로 이용되었다. '문학'과 '역사' 역시 단순한 위안거리로 전락하거나, '황국신민'과 '내선일체'와 같은 일제의 지배 정책을 강화하고, 침략 정책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었다.
결국 일제하 많은 방송인들과 문인들이 우리말 방송을 지키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독부의 간섭과 지배 아래 놓여 있었던 경성방송국에서 생산되던 여러 담론들은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배 논리에 봉사하는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일제하 여러 담론의 생성과 소멸은 외적 요소에 의해 강하게 견인될 수밖에 없으며, 그것은 곧 이 시기의 담론이 외부현실과 맺었던 치열한 긴장관계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방송매체의 등장과 담론의 생산
Ⅱ. 일제의 식민지배 정책과 경성방송의 프로그램 편성
Ⅲ. 문학 관련 프로그램의 편성과 문인의 역할
Ⅳ. 식민지 언어정책과 일조동조론(日朝同祖論)
Ⅴ. 남은 과제들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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