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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47
발행연도
2007.9
수록면
159 - 19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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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라 국가제사 중 中祀의 하나인 四海의 성립을 영토와 교통로의 확장과 연계하여 살펴보고, 사해를 통해서 신라 해양신앙에 대해 언급하였다.
사해의 제장은, 동쪽 아등변은 경상북도 포항 영일, 남쪽 형변은 부산 동래, 서쪽 미릉변은 전라북도 군산 임피, 북쪽 비례산은 강원도 삼척으로, 모두 바닷가에 위치하며, 왕경 경주를 중심으로 편제한 구조에서 국토 외곽의 중요한 네 곳 거점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통일신라기의 국토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방향이 아니고, 왕경 경주를 중심으로 한 영토의식에 바탕을 둔 것이다.
신라의 사해는 이미 삼국기에 편제되었다가 국가의 발전과 함께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지방의 지배통치를 위한 교통로의 확보와 더불어 국토의 요로와 요충지에 제장을 마련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제장의 위치 또한 영토가 외부로 확대되면서 점차 이전되어 설치된 것이며, ??삼국사기?? 제사조에 기재된 것은 백제 멸망 후, 어쩌면 680년(문무왕 20) 직후 무렵에 사전을 중국식으로 정리하면서 편제된 것이라 하겠다. 신라 사해 역시 당의 제도를 모방한 것이지만, 신라의 독자적인 천하관에 바탕을 둔 것이다. 특히 신라의 사해는 해양신앙에 바탕을 둔 호국룡 신앙의 표현이다.
결국 신라의 사해는 통일기에는 국토의 방위상 동서남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신성처였고, 국방상 요충지였으며, 교통로상 항해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그리고 이 지역에는 사상적으로는 전통적인 국토관념 위에 불교적 성격이 융합되어 각 제장에 海神祠의 기능을 하는 佛寺가 함께 있었다. 이 제장에서 왕실의 안녕 및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국가방어와 더불어 항해의 무사를 빌고 다짐하는 국가적인 차원의 望海祭가 이루어졌다. 또 이 제의는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의 주관하에, 재지세력들이 참여하여, 정기적으로 거행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단합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사해 제장의 위치와 의미
Ⅲ. 사해의 성립배경과 시기
Ⅳ. 사해와 해양신앙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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