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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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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9호
발행연도
2007.2
수록면
251 - 28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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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는 카무쿠라(神座: 신이 내려와서 머무는 곳)로 신을 맞아들여 그 앞에서 일련의 의식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시이바의 다케노에다오카구라에서 표현되는 33제차의 연희 내용은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다케노에다오 지역은 규슈의 시이바 산간 오지 마을이라는 지리적인 특색으로 인해서 외부와의 접촉이 적고, 카구라의 원형을 비교적 많이 지니고 있다. 카구라의 제의에서 신에게 춤을 바친다는 것은 일본신화에서 황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를 동굴에서 끌어내서 태양신의 부활을 기원했던 진혼제(鎭魂祭)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춤이 중심이 되어 신에게 지난해에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다가올 한 해의 기원을 드러낸다. 카구라의 뒷부분에는 춤과 놀이와 창행이 골고루 섞여서 신을 보내고 액귀를 물리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인 구조는 신을 청하여(請神) 신의 모습을 보여주고(顯神), 신과 함께 즐겁게 놀고(娛神) 나서 신을 돌려보내는(送神) 것으로 이루어진다.
일본인들에게는 8백만의 신이 있다고 한다. 조금만 특별해도 신이 되고 신을 모시는 신사를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의 마쓰리에는 자연물이나 자연적인 현상을 신격화한 행사가 많다. 전통종교의 신도의 신을 비롯하여, 불교적인 신, 조상신까지 혼재하면서 신을 형상화시켜 마쓰리 공연의 바탕을 이룬다. 거기에서 천손계의 왕권신화가 자리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신화의 이야기를 극화하여 보여주면서 국가체제에 대한 당위성과 정통성을 강조한다. 마을마다 모시고 있는 우지카미(氏神구)보다도 더 위에 자리매김하여 모든 사람들을 통합시키는 계기로 삼는다. 카구라에서 표현되는 이야기도 왕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문헌신화의 내용이다. 산골의 후미진 마을까지 천손계의 왕권신화를 보급하고, 그것을 마을 사람들이 충분히 숙지하여 마을 공동체 의례에서 연희하게 한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일본 카구라와 시이바 카구라
3. 제의와 신화
4. 카구라 현장과 신화(다케노에다오카구라를 중심으로)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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