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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31집 제2호
발행연도
1997.9
수록면
115 - 14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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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논문은 조선조 후기의 천주학의 전래가 우리의 가치관에 어떻게 수용되었고 어떤 충격을 주었는가를 다루어 보고자 쓰여진 글이다.
[2] 한국천주교회사에서의 박해는 유럽에서 전개된 제국주의 다툼에서 프랑스의 나폴레옹제국이 승리함으로써 파리외방전교회가 득세하게 되고 그 결과로 스페인계의 예수회가 몰락한 교권(敎權)의 교체가 중국과 조선에 파급된 여파였다.
[3] 한국천주교회사에서의 신관이나 인간관을 둘러싼 갈등은 서구인들의 미욱한 白色優越主義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기독교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종교적 암흑과 무지, 그리고 서구 문명의 이기를 향유하지 못하는 이교도 사회의 죄인들을 구원할 수 있는 우월한 복음의 지참자라고 자부함으로써 갈등을 유발했다.
[4] 따라서 조선조의 일련의 종교 박해는 조선조의 야만적 처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제국주의적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당시 선교사들의 책임이다. 같은 교리를 믿는다고 하더라도 풍속이 같을 수는 없다. 제사를 둘러싼 갈등은 파리외방전교회가 양보했어야할 실수였다. 순교는 신학적 미덕일 수 있다. 그러나 박해를 받는다고 해서 순교자가 교회의 씨를 뿌리는 것은 아니다. 당시 프랑스 선교사들이 좀더 지혜로웠더라면 그토록 참혹한 순교의 길을 피하고서도 더 큰 복음화와 선교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조선서학사에는 마테오 릿치가 없었던 것이 비극이었다.
[5] 서구 기독교의 신관이나 인간관이 반드시 유교의 그것과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유교가 가지고 있는 무신론적 입장에는 기독교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여백이 넉넉히 남아있었다. 따라서 기독론은 유교를 비하하거나 부인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점에서 마테오 릿치의 補儒論은 지혜로운 선교 전략이었다. 그러나 조선조의 기독론은 유교야말로 파괴되어야 할 偶像이라고 질타했다. 유교와 같은 전통 문화가 파괴되는 것이 곧 기독교의 축복이 될 수는 없다. 유교가 몰락한다고 해서 그 자리에 기독교가 자리잡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6] 기본적으로 전통 유학자들이었던 한국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서구라파 선교사들이 강요한 하느님과 군주, 하느님과 부모의 택일적 갈등 속에서 고뇌하다가 끝내는 군주와 부모를 택함으로써 박해가 일어났다. 이것은 믿음의 강약의 문제가 아니라 서구 선교사들이 교리의 해석에서 빚은 실수의 탓이었다. 따럿 적어도 조선 후기의 상황에서 순교자는 위대했고 배교자는 비겁했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7] 조선조의 지식인들은 서교와 서학을 구분했어야 옳았다. 문명과 종교를 구분하지 않은 댓가는 그 뒤 문명의 낙후를 수반했다는 점에서 비난받아야 한다. 종교의 부수적 결실인 자연 과학은 종교유입의 중요한 모멘트가 된다. 꼭 같은 星湖의 門徒이면서도 서학의 종교적 요소를 외면한 채 과학적 측면을 주목했던 무리들은 후기 실학파의 맥을 이었고, 교리적인 문제에 집착한 무리들은 攻西派가 되었거나 배교 또는 순교의 아픔을 겪었다.

목차

논문요약
1. 서론
2. 중국 교회사와 마테오 릿치가 주는 교훈
3. 지식인의 서구 인식과 세계관의 변화
4. 신과 인간의 관계
5. 국가와 군주에 대한 인식
6.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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