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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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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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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6권 제1호
발행연도
2005.4
수록면
9 - 4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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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 계몽기 ‘연설-토론’제도의 유입을 통해 근대국가관념의 형성을 살펴보려고 한다. 연설토론은 문자와 음성의 중간, 발화하는 지식인과 호응하는 인민의 중간, 담론과 신체의 중간에 위치한다는 특수성을 지닌다. 따라서 연설-토론은 근대국가담론의 전파과정을 다각적으로 드러내는 ‘담론적-신체적 제도’였다.
근대초기 조선에서 연설ㆍ토론회는 근대적 담론을 교육하는 계몽의 장임과 동시에 연설ㆍ토론의 제도를 습득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연설토론회는 동등한 언권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회’에 모여 ‘공변된 말’을 발언함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국제질서 혹은 공동체를 논의하고 구성해가는 정치적 실험장이자, 만국공법적 국제질서의 표상이었다. 연설토론이란 이미 씌어져 있는 연설문을 낭독하는 ‘문자언어를 기반으로 한 음성언어’였다. 그러나 연설, 토론이란 제도는 “계몽의 매체”인 동시에, 청중의 흥미를 끌어야 하는 ‘대중의 매체’이기도 했다. 따라서 연설토론회는 청중의 변화만을 유도한 것이 아니라, 연설하는 사람의 변화를 끌어낸다. 연설과 토론이 벌어지는 상황의 현장성, ‘공변’을 말하지만 사적인 매혹이나 재미를 자극해서 사람들의 감각 속으로 파고들어야 하는 신체성, 이것이 연설-토론이 만들어낸 공론장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연설과 토론이란 제도의 확산을 통해 새롭게 형성된 근대적 감각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첫째 시공간 감각의 변화이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모여 공통된 의견을 겨루는 연설토론회의 특성상, 근대적인 분절적 시공간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둘째, ‘동등한 언권’에 대한 인식이다. 연설ㆍ토론회의 시공간 속에서 익힌 ‘언어권리’에 대한 감각은 결국 민족담론의 외부였던 소수자들이 발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셋째, 대중적 선동을 위한 신체적 규범으로서 『연설법방』이 등장한다. 문자와 음성의 변환과정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담론과 신체 사이의 피드백을 통해 신체적 언어를 형성하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진다.
연설과 토론의 유입과 확산과정은 연설토론이 지닌 현장성이 중시되는 대중적 선동매체라는 특성 때문에, 계몽주체와 대상을 끊임없이 섞이도록 했다. 따라서 근대의 국민국가 담론이란 결코 일방향적일 수는 없었다. 연설토론회가 드러낸 이식과 번역, 문자와 음성, 담론과 신체 사이의 끊임없는 변환과정은 근대적 국가장치 외부로 향하는 또 다른 상상력의 이정표로 남겨져 있다.

목차

1. 근대국가 담론과 감각형성의 중간항, 연설-토론
2. ‘연설과 토론’이라는 제도의 성격
3. 신체적 반응을 유도하는 대중적 계몽수단
4. 연설토론, 역동적인 변환과정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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